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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난영 Sep 02. 2019

제제, 결국 약 먹다

하루를 굶기고 끙아가 괜찮아 보이길래 밥을 줬었다. 새벽에 화장실에 가는데 드문드문 떨어져 있는 자국들. 또다시 제제의 설사가 시작되었다. 잠결에 닦고 잤는데 먼저 일어난 제제맘이 외친다. 제제가 또!! 이런. 밤새 두 번이나 설사를 한 거다. 


게다가 비가 내린다. 병원에 데려가기 뭐 해서 선생님께 예전에 비슷한 증상인데 혹시 약만 타갈 수 있냐고 여쭤보니 혹시 토하냐고 묻는다. 하루 굶기 전엔 토했는데 그 후엔 안 했다고 하니 차트를 확인하고 그렇게 해주겠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약 먹어도 계속 그러면 데려오라고 신신당부하셨다. 


제제는 아침도 못 먹고 간식도 못 먹고 이제서야 겨우 병원에서 사온 저지방 캔을 먹었다. 약도 먹었다. 


#


어제 콧물이 팡팡 터졌었는데 기어코 감기에 걸린 모양이다. 오늘도 하루 종일 콧물 파티다. 컨디션도 별로라서 그냥 쉬기로 했다. 뒹굴다 잠을 자기도 하고 멍 때리고 유튜브를 보기도 했다. 산책도 못 나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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