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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난영 Oct 30. 2020

남을 위한 글

책, <한 줄 정리의 힘>을 읽고

얼마 전에 책 <한 줄 정리의 힘>을 읽고 쓴 글이 있었다. 


https://brunch.co.kr/@hongnanyoung/353


그런데 사실 이 책을 읽고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던 부분은 따로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남을 위한 글'을 써야 한다는 거였다. 공부든 글이든 결국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 풀어내 놔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사실 그게 아니라면 무슨 소용이랴. 


그런데 나는 여태까지 쭉, 나를 위한 글만 써왔다. 내가 뭐 그리 잘난 인간이라고... 남들은 나를 봐줄 생각이 없다. 자신에게 이로운 것을 택할 뿐이다. 그러다 그 글을 쓴 사람이 궁금해지면 찾아보겠지. 


그런데 이 습관? 이라는 게 무섭지. 자주 쓰지도 않지만 뭐라도 쓰려고 하면 자꾸 나를 위한 글을 기획한다. 프로세스를 바꿔야 한다. 사방팔방에 '남', '세상' 뭐 이런 낱말을 써 붙여 두어야 할까?


세상에서 나는 먼지 같은 사람이지만 그래도 뭐라도 하나 세상을 위해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한 거 아닌가.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87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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