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늦잠을 자기 시작했다.
원래 나는 올빼미였다. 그러다 몇 년 전 극적으로 새벽 5~6시에 일어나 활동하는 것에 성공했다. 이른바 종달새족이다. 참 좋았다.
그렇게 2~3년쯤 지났을까?
이제는 올빼미도 아니고 종달새도 아닌 삶이 되었다. 다시 종달새가 되기 위해 일찍 자는데 올빼미처럼 늦게 일어나는. 늦게라도 해봤자 7~8시면 일어나긴 하지만 아주 가끔은 올빼미가 되어 늦게 자고 9시가 다 되어 일어나기도 한다.
불규칙.
그래서 읽고 있다. <미라클 모닝>. 삶의 목표를 생각하며 잠들란다. 그게 아침을 맞이한다고.
그래? 그런데 나의 목표는 뭐지?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은 뭐지?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내 삶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린 것인가.
그런데 유재석 씨는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에 충실할 뿐. 그렇다 하더라도 방향성은 있지 않을까 싶다.
나는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가?
올빼미, 종달새를 논하다가 큰 문제에 봉착해버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