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펀딩으로 세 마리 유기견의 심장사상충을 치료하다
2018년 9월 18일. 사단법인 제제프렌즈의 설립 허가 신청을 받았다. 당시 제주도엔 동물보호단체가 1곳뿐이었다.
비영리 법인일지라도 수익활동은 할 수 있다. 수익활동이라는 게 대단한 게 아니라 뭔가를 하고 수익을 얻으면 그게 수익활동이다. 그러려면 사업자등록을 해야 했기에 서둘러 준비해 10월 5일에 등록을 했다.
우리의 수익활동은 '후원굿즈'였다. 기존에 함께 동물보호활동을 하던 사람들이 많았던 것도 아니고, 나는 서울에서 내려온 지 고작 3년 차였기에 아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따라서 뭔가의 수익모델은 필요했다. 처음부터 후원금이 들어오는 게 아니었으니 말이다.
돈이란, 다 아시겠지만 꼭 필요한 것이다. 무엇이든 움직이면 다 돈이다. 제주 유기동물을 도울 때도 돈은 필요하고, 법인 운영에도 돈은 들어간다(사무실 임대료, 회계, 법인 관련 비용 등. 법인을 설립할 땐 사무실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받는 돈 없이 넣는 돈이 훨씬 많았다. 언제까지 개인 돈을 넣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후원굿즈를 우리의 수익모델로 삼기로 했다. 일단 해보기로 했다.
제제프렌즈의 첫 사업은 심장사상충 치료였다. 그를 위해 티셔츠, 에코백, 뱃지 등을 만들었다. 카카오 클래스를 통해 '스토리 펀딩' 홍보 지원도 약속받았는데 곧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해서 빨리 만들어야 했다.
그렇게 나온 것이 아래의 후원굿즈.
다행히 펀딩도 299%를 달성했고, 여기저기서 조금씩 구매해주셔서 유기견 세 마리의 심장사상충 치료를 할 수 있었다. 그때 치료받은 아이들이 아영이, 지돌이, 초롱이. 치료받은 아이들은 후에 모두 입양이 되었다.
9월 중순에 설립하여 이 아이들 치료를 시작하니 2018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자원봉사는 틈틈이 계속하고 있었다.
제제프렌즈 후원굿즈 https://smartstore.naver.com/jejefriends
제제프렌즈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jejefriends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