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와 샌디의 심장사상충 치료를 돕다

by 홍난영

모모는 사설 보호소에 봉사를 갔다 알게 된 쪼꼬미로 심장사상충에 걸려있었다. 우리는 이 아이를 임시 보호하면서 치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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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임시보호를 할 때 먼저 하는 일이 있다. 방 하나에 거처를 만들어두고 안전문을 사이에 두고 우리 집 강아지들과 인사를 먼저 시킨다. 함부로 합사를 시키지 않는다. 모모도 처음엔 그런 과정을 거쳐 서서히 아이들과 지내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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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 집엔 총 여섯 마리의 강아지들이 생활하게 되었다. 우리 집 강아지 네 마리와 임시보호견 블랙이와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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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잘 지내주었고 모모는 무사히 후처치약을 다 먹고 다시 보호소로 돌아갔다. 나중에 봉사하러 갔을 때 만났는데 너무나 반갑게 맞이해주어 감동이었다.


86206C19-2525-4565-8B5E-3C05833FC2FD_1_105_c.jpeg 나를 반기는 모모


모모는 후에 심장사상충 완치 판정을 받았고 지금은 입양되어 잘 살고 있다고 한다. 뿌듯한 순간이었다.




샌디라는 아이도 생각난다. 샌디는 서귀포의 작은 식당 사장님이 밥을 주던 아이였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아 알아보니 누군가 신고를 해 동물보호센터에 들어갔던 것이다. 동물보호센터에 들어가게 되면 기본적인 체크를 한다. 이때 그 아이가 심장사상충에 걸린 것을 알았다.


허름한 식당을 운영하시며 열 마리를 이미 키우고 계셨던 사장님은 동물보호센터에 오셔 샌디를 만나곤 한참을 우셨다고 한다. 공고기간이 끝나면 안락사될 확률이 높은데 치료비 걱정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우리는 우연히 인연이 닿아 입양을 전제로 심장사상충 치료를 지원하게 되었다. 샌디 역시 심장사상충 완치 판정을 받았고 식당 사장님의 보호를 받으며 살고 있다.


UNADJUSTEDNONRAW_thumb_240c.jpg 병원에서 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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