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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난영 Jan 16. 2022

변화하지 않으면 멸종될 수도 있어

책 <침입종 인간>을 읽고

동물에 관한 책을 읽기로 결심하고 완독한 첫 책이 바로 <침입종 인간>입니다. 


몇 년 전 역사공부를 한다고 설쳐댄 덕분에 조금씩 인류에 대해 알게 되었고 진화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죠. 그때 얻은 지식들로 덕분에 이 책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그리고 더 결정적이었던 것은 호모 사피엔스가 살아남은 이유로 '개'를 이야기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요약을 하자면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한 이유는 기후 문제일 수도 있고 호모 사피엔스와의 경쟁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변화'가 아닐까? 라는 거죠(제 생각엔 그랬어요!).


예전에 <사피엔스>를 읽었을 땐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을 멸종시켰다는 것으로 이해했는데(아주 단순하게 보자면요) <침입종 인간>의 경우는 여러 가지 상황이 있지만 호모 사피엔스는 영리하게 변화했고, 네안데르탈인은 그러지 못했다는 겁니다. 


https://brunch.co.kr/@hongnanyoung/148


물론 기후 변화도 큰 문제였을 거고,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과 경쟁을 했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저자가 더 중요한 게 본 것은 기후 변화든, 새로운 환경의 도래든 그 안에서 적절하게 변화한 호모 사피엔스는 살아남았다는 겁니다. 


그들은 변화했고, 더 나아가 늑대를 자기편으로 만들어 훨씬 더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농경사회가 시작되면서 개의 가축화가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그 보다 훨씬 전에(약 1만 5천년 전쯤?) '늑대-개'가 현생 인류 옆에 있었다고 이야기하죠(늑대와 개의 그 어디쯤의 생명체가 아니었을까...). 


이 친구들 덕분에 더 효율적으로 더 많은 식량, 안전한 공간 등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물론 그들도 인간과 협력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식량을 보장받았고 더 안전한 공간을 갖게 되었구요.


4마리의 개와 함께 살기 시작한 게 어언 4년 차입니다. 개는 함께 살면 살수록 참 독특한 동물이에요. 뭐 이런 동물이 다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러니 그 옛날(약 3만 5천 년 전?)에도 가능은 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물론, 그 옛날 일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유적지를 통한 발굴 등으로 알아내는 거니 이 주장 또한 '가설'입니다. 그런데 꽤 일리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책에서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근거들이 나와있지만 적당하게 패스하며 넘겼습니다. 머리가 아파서요 ^^; 


책을 읽는 내내 흥미로워서 계속 줄줄 읽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두 가지를 건졌어요. 


1. 개는 역시 신비로운 동물이다
2.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 그 옛날에도 그랬듯 지금도 마찬가지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864668


여러분들도 2022년엔 즐책하세요!!



제주 유기동물을 돕습니다, <제제프렌즈> https://www.instagram.com/jejefriends_official/

펫프렌들리 제주, <주주트래블> https://www.instagram.com/jujutravel.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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