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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난영 Jul 09. 2022

강아지 산책, 목줄 좀 합시다

비단 오늘만의 일은 아니지만 오늘도 두 번이나 목줄을 하지 않은 채 산책을 하는 사람들을 봤다. 한 번은 지나가는 강아지, 고양이에게 반응하는 탐탐이와 산책을 하고 있을 때인데 어느 아주머니가 말티즈로 추정되는 작은 강아지를 풀어놓고 산책을 하고 있었다. 


다행히 길 건너에 있었지만 탐탐이는 그 강아지를 보자마자 반응을 했다. 그리고 길을 건너면서도 그 강아지를 따라가고 싶어 했다. 그 강아지가 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나가는 강아지(예를 들어 탐탐이 같은 경우)는 본인이 통제하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탐탐이는 8kg 정도지만 요즘은 중 대형견도 많이 산책을 한다. 남은 신경 안 쓰는 행동이다. 그 개가 어린아이에게 다가가는 순간 위협하진 않았어도 어린아이는 위협을 느낄 수도 있다. 다양한 반응이 있을 수 있는데 왜 그러는 걸까? 


또 한 번은 18kg의 제니(임보 중)를 산책시킬 때였다. 아파트 공터를 지나 밖으로 나가곤 했는데 그 아파트 공터에 개를 풀어놓은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여러 번 봤다. 공터에 단 한 마리의 개도 지나가지 않는다고 어떻게 장담하는가. 심지어 나는 여러 번 마주쳤는데! 


게다가 그 사람은 매번 휴대폰을 쳐다보고 있었다. 최악이다. 제니는 그 강아지를 보자마자 다가가고 싶어 했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다. 그 강아지는 깽알깽알 짖는다. 


그렇게 풀어놓고 살고 싶으면 사람도, 동물도 없는 곳에서 살길 바란다. 우리 동네는 나름 도심이다. 이런 곳에서는 절대로 개를 풀어놓고 산책시키면 안 된다. 


산책 중인 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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