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쉼터(유기견 보호소)를 관리하다 보면 태어나 처음 하게 되는 것들이 많다. 샌드위치 판넬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고, 낫질도 흔히 하지 않는데 해보게 되었다. 기타 강아지들 견사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를 하게 되었으니...
그중 하나가 바로 브로크라 불리는 시멘트 벽돌이다. 정식 명칭은 뭔지 모르겠다.
아래 사진처럼 구멍이 나있는 시멘트로 만든 벽돌인데 우리나라의 것은 구멍이 보통 세 개다. 무료 이미지를 찾을 수 없어 이걸로 쓴다. 사실 쉼터에 굴러다니는 게 있어 사진 찍어오면 되는데 그러자면 또 시간이 걸려서...
얘를 사려고 문의를 해보니 크기는 동일한데 너비가 서로 다르단다. 4인치짜리가 있고 6인치짜리가 있단다. 클수록 무게가 더 무거운데 가장 작은 게 무려 약 11kg란다. 어쩐지 쉼터에 굴러다니는 거 옮기는데 너무 무겁더라니. 아마도 그때 옮긴 건 6인치짜리 였던 것 같다. 약 15.5kg. 덜덜덜. 쉼터에서 주로 애들 먹이는 사료 한 포대가 15kg인데 그보다 조금 더 무겁다.
크기, 무게 등을 확인하시려면 https://blog.naver.com/pscm0211/221193793213
옮기는 것도 일이라 4인치짜리를 택했다. 그것도 11kg니 결코 가볍지 않다.
왜 유기견 보호소에 시멘트 벽돌이 필요하냐고? 많은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곳이라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은 견사 안에서 생활해야 하는데 애들 중엔 탈출을 잘하는 애들이 꼭 있다.
땅 파고 나오는 놈, 펜스를 넘어 나오는 놈, 둘 다 하는 놈. ^^;
시멘트 벽돌은 땅 파고 나오는 애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 사용한다. 견사 주위에 무거운 벽돌을 두르면 땅을 파기도 쉽지 않거니와 판다고 해도 벽돌이 계속 가로막을 테니 나오기 쉽지 않을 거다. 물론 그럼에도 나오는 천재가 있긴 하지만 시도는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4인치 시멘트 벽돌은 개당 1,200원이라고 한다. 200장 주문했다. 배달비는 별도. 어흑. 트럭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트럭도 없고 운전면허도 2종 보통이라... 털썩.
한림쉼터 https://www.instagram.com/hallim_animal_shelter/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GZM6Qp9soipbnfAgoIlE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