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제주한담

바닷가에서 뛰노는 강아지라니

by 홍난영

(2015년 6월 18일을 추억하며) 두달살기 시즌


한담해변을 걷고 곽지해변으로 오는 길이었다. 저 멀리 커다란 개 한 마리가 보호자와 함께 뛰놀고 있었다. 보호자가 빈 막걸리 통을 바다로 던지면 개는 바다로 뛰어들어 막걸리 통을 물고 나왔다. 그 모습을 보니 제주에 살면 개도 좋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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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개를 키우게 된다면 나도 바다로 가끔 데리고 와야지,라는 생각하며 근처에 있는 카페로 이동했다. 커다란 건물에 ‘FACTORY STORY’라고 쓰여있고 한 쪽에 ‘고구마 카페’라고 쓰여있다. 도대체 이 카페 진짜 이름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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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이 건물은 예전에 ‘고구마 전분공장’이었다고 한다. 그걸 카페로 둔갑시킨 거다.


그런데 웃기는 건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고 있자니 커다란 개 한 마리가 들어온다. 아까 그 개다. 오마낫. 그 개가 이 집 개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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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토리’라고 했다. 카페 이름은 팩'토리' 스'토리'였고 개 이름은 카페 이름을 따서 ‘토리’라고 지었다고 했다. 덩치는 크지만 1살이라던 그 녀석. 사람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지 할 일이 더 바빠 별 신경을 안 쓰는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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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페는 2층도 있어서 한가롭게 바다를 보며 놀 수도 있다. 내가 갔을 때만 해도 손님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요즘은 ‘한담해변산책로’가 많이 떠서 어떨지 모르겠다. 커피 가격은 착한 편이다. 맛은 보통. :P


토리는 그 다음 해 새끼를 5마리인가? 낳았다. 그 녀석들도 봤었는데 강아지가 거의 다 큰 소형견만 했다. ㅋㅋㅋㅋ 한 1년 정도 토리를 만나지 못했는데 요즘도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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