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은 아마도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시작된 듯 하다. 아리스토텔레스, 이 사람 참 대단한 것 같다. 많은 부분의 근원인 것 같다. 어쩜 사람이 그럴 수가 있을까?
문자로 쓰여지는 글, 어떻게 하면 읽는 자의 몰입을 끌어낼 수 있을까를 연구하다보니 '스토리텔링' 기법이 나왔으리라. 쓰여지면 다 글이긴하나 모두가 잘 읽히는 글은 아닐 것이다.
독자가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졌을 것이며 효과가 있는 것들이 살아남았을 것이다. 그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이 신화학자이기도 한 조지 캠벨의 책들인 것 같다. 나도 신화에 대한 알 수 없는 끌림때문에 교양수업으로도 들었지만 나중엔 등장 인물(?)이 너무 많아 짜증이 나기도 했던.
하지만 당시엔 신이나 에피소드들이 한꺼번에 등장하진 않았을 거고 하나하나 나왔을테니 참 재미있었겠지. 후대 사람들은 그걸 몰아서 보려니 헷갈리는 거고.
여튼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적용했던 스토리텔링 기법들은 모두다 글에 입체감을 주기 위한 작업이다. 종이 위에 쓰는, 혹은 컴퓨터로 쓰는 글일 뿐인데 그 안에 넘실대는 다양한 구조들. 그리고 구조에 맛을 더 주기 위한 캐릭터 설정, 관점 등이 있을 것이다.
흥미롭긴하다. 나도 글에 입체감을 줄 수 있을까?
여기까지 생각하니 그간 아무렇게나(?) 보던 드라마들이 달리 보인다.
모든 것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러니 글 한 편을 쓸 때마다 조금씩 적용해서 연습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물론 그 전에 어떤 기법들이 있는지 살펴봐야겠지.
일단 읽고 듣는다. 반복해서 읽고 듣는다. 그리고 드라마 등을 볼 때 구조를 한 번쯤 생각해보자. 그것이 지금 내가 해야할 일이다. 서두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