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글을 쓸 때도 현재 지구에 적용되고 있는 물리, 화학 법칙 등등은 글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독자는 이해를 할 수 없을뿐더러 지적질을 하게 된다. 나 또한 그러니까.
물론 SF나 판타지에선 적용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기준이 있기에 SF나 판타지도 그를 바탕으로 어긋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을 보여주니 재미있는 거다.
그러다 보니 작가라는 존재는 적어도 기본적인 과학 지식은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아아, 나는 물리를 제일 싫어했고, 그다음이 화학, 그다음이 지구과학이었다. 특히 우주 부분에선 절망이었다. 뭐, 생물을 제외한 모든 과학을 싫어했다고 보면 되겠다. 하지만 세상을 살다 보니 매번 느끼는 게 물리였고, 화학이었다.
그렇다고 이제와 뭘 공부하겠다는 건 아니다. 네버! 네버! 못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걸 기록하는 바다.
(근데 어제 유시민 작가의 <문과남자의 과학공부>라는 책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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