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나에겐 한방에 뭘 업그레이드하는 게 잘 안 먹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미친 듯이 몰입해서 확, 바뀌는 건 나랑 안 맞는다는 뜻이다.
나란 인간은 조금씩 조금씩 업데이트하다가 때가 오면 업그레이드하는 게 편한 종족이다. 가랑비에 옷 젖듯 미세하게 업데이트를 하다가 깨달음을 얻는 순간 업그레이드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쳐서 나동그라진다. 나가떨어질 바에는 조금씩이라도 하는 게 낫다.
제주의 동물보호단체 '(사)제제프렌즈' 대표입니다. 제주 한림쉼터(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