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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 콘텐츠가 있는 게 맞는 것 같다

by 홍난영

일상을 콘텐츠로 써보기 위해 아침부터 수첩에 메모를 해봤다.


뭐, 너무 일상적인 것은 물론 패스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을 가고 씻고... 그런 거. 물론 그 와중에도 조금 특별한 게 있으면 메모를 하겠지만.


그런데 신기한 건 메모를 하다 보니 내 일상이 정말 아주 사적인 것만 있는 게 아니었다. 공적인 일이지만 너무 흔해서(?) 사적인 일 같았던. 하지만 그 누군가는 궁금해할 수도 있는. 그런 것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지역신문사의 기자가 전화를 해서 '펫티켓'에 관한 인터뷰를 해줄 수 있냐고 물었다. 월요일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는데 '펫티켓'에 대한 콘텐츠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비영리법인의 수익활동에 대해 고민이 많은데 그와 관련된 영상 등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별로 없었다. 왜 비영리법인이면서 수익활동에 대해 고민하는지에 대한 콘텐츠도 훌륭할 것 같았다. 고민 지점, 혹은 해나가는 과정 등이 말이다.


https://tamlajeju.com/2023072201/


또한 어떤 분이 한림쉼터(유기견 보호소) 인스타 DM으로 강아지 입양하는데 돈이 드냐고 물었다. 이에 대한 답도 너무 좋은 콘텐츠가 되는 거였다.


스치듯 흘러지나간 것들이 사실은 콘텐츠의 힌트, 내지는 씨앗들이었다. 내게는 너무 일상적이라 콘텐츠로 만들 생각도 못했던 것들.


벌써부터 효과가 있다.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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