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고딘의 '마케팅이다'
세스 고딘은 <보랏빛 소가 온다>를 냈을 때 처음 알았다. 그 이후로 팬이 되었고 그가 내는 책은 거의 다 읽었다(한국에서 출판되는 건).
<마케팅이다> 추천하는 분들이 많아 읽으려고 했으나 이상하게 처음엔 잘 안 읽히는 거다. 그래서 읽다 말고 읽다가 또 그만두곤 했는데 어젠 중간쯤부터 읽게 되었다. 그러다 굉장한 인사이트를 발견했다. 이래서 사람들이 <마케팅이다>를 추천했던 것 같다.
방법, 형식, 그리고 비전 : 우리를 위한 콘텐츠
내가 이야기하는 'My World'는 내가 주로 속해있는 세계를 말한다. 'My World Contents'는 그 세계를 콘텐츠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를 콘텐츠로 만드는 방법이나 형식은 수개월동안 고민해서 이제 막 내 스타일로 만들었다.
그런데 풀리지 않는 것이 있었다. 사람들이 왜 볼까? 내 세계를 사람들이 왜 읽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세스 고딘이 주었다.
'나의 세계'는 제주 유기견의 세계다. 더 나아가서는 길고양이, 반려견까지도 포함된다. 여태까지는 단순하게 그에 관한 이야기나 정보 등이 메인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또 바라는 것은 더 깊이 있었다. 나는 제주 지역에서만이라도 유기견 문제가 차차 해결되길 바랐던 것이고, 길고양이 문제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나와 평생 살아가야 하는 반려견들도 이 사회의 일원으로 차별받지 않기를 바랐다.
그래서 나의 세계를 콘텐츠로 만들어 세상과 소통하고자 했던 것이다.
세스 고딘이 말하는 '우리'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우리를 위한 콘텐츠, 그것으로 인한 변화
'마이월드콘텐츠'는 우리를 위한 콘텐츠에 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또 하나의 콘텐츠 브랜드를 만들 것인데 이 부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새로 만들 '콘텐츠 브랜드'가 안착하면 '마이월드콘텐츠'도 의미 있었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와 같은 원하는 '우리'를 위한 콘텐츠를 계속 제공하게 될 것이다.
'나의 세계'는 곧 '우리 세계'에 포함된 '나의 세계'였다.
<마케팅이다>는 아직 덜 읽었다. 마저 읽어봐야겠다. 인사이트를 건질 수 있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