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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난영 May 26. 2017

세계사 공부, 지도로 찾으며 하다 보니

물론 아직 멀었다. 그래도 적어보자면 세계사 공부를 하면서 그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 그 산맥이 어디에 있는지를 찾다 보니 대충 나라의 위치를 알 수 있게 되었다. 거듭 말하지만 아직 멀었지만 말이다. 


예전에 초등학교 선생님 인터뷰집을 녹취/정리해서 책을 냈었다. 인터뷰를 한 건 아니지만 따라가서 직접 들었는데 그때 나온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지도 찾기’였다. 선생님은 그날의 주요뉴스를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준다. 그러면서 교실 한 편에 붙어있는 지도에서 뉴스에 나온 지역을 찾아보라고 시킨단다. 이를테면 대구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났다면 대구가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하는 거다. 


이를 통해 학습하는 법을 배운 학생이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똑같이 자기 방에 세계지도, 대한민국 지도를 붙여놓고 지명이 나올 때마다 체크를 했다고 한다.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일부러 공부하려고 하지 않아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세계지리를 알 수 있게 된다. 나도 그런다. 처음에는 나라와 나라가 전쟁을 하는데 도무지 그 나라들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나중엔 대략적으로 머릿속에서 지도가 그려지더라. 지도만 보며 무작정 외우고자 했다면 절대 안 됐을거다. 


물론 반복하지 않으면 금방 또 잊어버린다. 서양사 할 땐 유럽 나라들 위치를 대략 알았는데 고대 중국사를 하다 보니 그새 또 까먹는다. 하지만 지금 공부하고 있는 중국의 전국시대 주요 7국의 위치는 대충 안다는. 계속 반복하다 보면 나라들 위치는 물론 도시의 위치, 나아가 옛 나라들의 위치들도 파악하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작은 것도 계속 반복하다 보면 큰 것이 될 수 있다. 오늘의 포인트. 


© mili_vigerova,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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