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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난영 Aug 26. 2023

한림쉼터를 위한 독서 노트 : 마케팅이다(1)

세스 고딘이 <마케팅이다>에서 말하는 '마케팅'은 흔히 떠올리는 물건을 팔아먹기 위한 행위가 아니다.


그가 말하는 '마케팅'은 사람들을 돕고, 문화를 만들고, 또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다. 우리가 설정한 '고객'이 원하는 바를 해결하면서.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억지로 물건을 판매하기 위함이 아닌, 진실로 우리의 문화를 만들고, 성장하고, 가치를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싶어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마케팅에 대한 거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하나로 통한다. 바로 "누구를 도울 것인가?"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면 문화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하라. 긴밀하게 조직된 집단을 구성하는 데서 시작하라."


사실 아직 '정확히' 우리 봉사/후원자님들이 어떤 것을 추구하고 어떤 것을 원하면서 봉사/후원을 하시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이유 없이 그냥 선한 의지로 하고 계실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가치를 느끼고, 보람을 느끼고, 기쁨을 느끼진 않을까.


그렇다면 그 현장은 오롯이 가치를 느끼고, 보람을 느끼고,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더 안전해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무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것이 내 추측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것이 세스 고딘의 <마케팅이다>를 읽게 된 이유다.


경험을 나누고, 지식을 나누고, 또 그에 대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필요하다.


포인트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온라인 공간이 필요하다는 거다. 매일 만나서 이야기할 수는 없으니까. 그게 꼭 '온라인 카페'와 같은 형태는 아니어도 된다. 소통하고 함께 가치를 만들고, 또 같이 성장해서 업그레이드되는, 그게 가능한 형태의 공간이면 된다.


목표는 그거다.


물론 한림쉼터의 운영이 기본이니 너무 품이 많이 들면 안 되겠다. 그게 제약점이다.


계속 책을 읽으면서 공부하고, 생각하고, 정리하고, 실천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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