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프로TV에서 송길영님이 나오셔 핵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최근에 책도 내셨다). 송길영님은 믿고 보는 컨텐츠라 챙겨보고 있다.
내용이 다 좋았지만 내 머리를 울렸던 것은 재사회화에 관한 것이었다.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은 연령층이 높은 여성분들이 많은데 이 분들은 재사회화가 됐다고 했다. 즉, 임영웅씨 측에서 원하는 것들, 축구장에 응원올 때 파란색 옷을 입지 말라(상대편의 컬러이므로). 임영웅씨가 퇴장했다고 해도 끝까지 축구 경기를 봐달라. 그게 예의다. 음식을 싸 오지 말라 등등.
팬분들은 그것을 다 지켰다고 한다. 송길영님은 이걸 '재사회화'가 됐다고 해석했다. 현대 사회에서 원하는 예의(?)를 다 지켰으니까. 나이 든 사람들인 이 부분에 취약하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진행자 이진우님은 이런 말을 했다. 요약하면 이렇다.
현대 사회는 장수하는 사회인데, 취업의 문제가 있다. 그런데 취업을 하려면 신체 건강한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다. 재사회화가 되어야 함께 살 수가 있는 거다.
이에 송길영님도 이런 맥락의 말을 하셨다. 재사회회가 안되면 같이 다닐 수 없게 된다.
우리는 사회가 변할수록 그에 맞게 업데이트되어야 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내가 MZ세대와 같을 순 없지만 나의 과거만 주장하다가는 함께 살 수 없는 인간이 된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아래 영상에 담겨있다.
https://youtu.be/UPG2L96MEik?si=Hhs3T-O_zrw5ZRXX
과거에 묻혀있는 사람은 개가 가족이 된 현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함께 살아갈 수 없게 된다. 앞으로 강아지 동반이 가능한 공간이 더 많아질 거고, 일을 하게 되거나 살아가는데 개를 자식처럼 대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텐데 계속 거부하면 어떻게 일을 하고, 삶을 살아갈 수 있겠는가.
재사회화는 이제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 과거만 주장하면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살아갈 수 없다. 나 또한 명심해야 할 부분이겠다.
* 브런치에 또 글을 계속 못 올렸네요. 하지만 어딘가엔 계속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부지런해지겠습니다.
<관련 영상>
https://youtu.be/ZdLxkCyFRD0?si=i4I2EWHZ1WKKPC0I
https://youtu.be/G6p5wZS94w4?si=6_BGJC5tsAjByL9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