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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난영 Nov 07. 2023

소소한 재미가 있어야 사람이 산다

한참을 무기력의 늪에 빠져 살았다. 이유가 뭔지 아직도 모르겠다. 


다만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면 사람이 소소한 재미라도 있어야 살아갈 수 있다는 거였다. 하루 24시간 곳곳에 소소한 재미를 배치시켜 놓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이렇다. 


재미있는 책을 발견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시간이 날 때마다 그 책을 읽을 수 있겠다는 작은 즐거움이 나를 기쁘게 한다. 물론 재미있는 책을 발견하지 못하면 심심하긴 하다. 


재미있는 드라마를 발견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나는 주로 밥 먹을 때 조금씩 드라마를 보는데 그게 흥미 있는 거라면 밥 먹으며 드라마 보는 시간이 즐거워지고 기대를 하게 된다. 


맛있는 거를 먹을 수 있을 때 즐거워진다. 단순하지만 어쩔 수 없다. 맛있는 음식은 고래도 춤추게 하는 것 같다. 


하루 전체가 즐거우면 더 좋겠지만 보통의 경우는 그러기가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하루의 중간중간에 재미를 배치해 두어야 그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겠는가. 


나를 위한 작은 투자이기도 하다. 어제는 내가 좋아하는 족발을 사다 두었는데 그게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밥 먹을 때마다 곁들여 먹을 생각을 하니 말이다.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면서! ^^


하루에 어떤 재미를 보물처럼 숨겨둘지 고민해 보면 좋겠다. 그러면 매일이 즐거울 수 있을 테니까. 


얼마 전에 구조한 '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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