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장까지 다 읽었다. 20장은 일본에 관한 이야기였다. 일본 이야기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한국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 관심 있게 읽게 되었다. 그중 흥미로웠던 문장을 옮겨본다.
"한국은 정치적으로 통일된 676년 이전에 오랫동안 세 왕국으로 나뉘어 있었다. 현대 한국어는 그중 신라어에서 파생한 것이다... 초기 한국 연대기를 보면, 세 왕국은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했다. 신라에 패망한 왕국들의 언어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존된 극소수의 고구려 단어는 현대 한국어보다 옛 일본어와 훨씬 더 비슷하다. (총균쇠 673p.)"
영화 <황산벌>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가 사용한 언어는 현재 언어의 지역 사투리였는데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했다니... ㅋㅋ 당연히 그럴 수 있는데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 영화 탓인가? ^^
어쨌든 에필로그만 읽으면 <총균쇠>는 끝이다. 내일은 한림쉼터에 가므로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이야기를 들었다. 베토벤이 그렇게 대단한 인물인 줄 몰랐다. 모차르트도 (귀족 가문 등에) 취직해서 음악을 만들었지만 베토벤은 취직한 적이 없는 첫 음악가라고 한다. 비즈니스 모델도 하나 개발했다고. 귀족에게 음악을 헌정하여 후원금을 받았단다.
내가 메디치 가문에 관심이 가는 이유는 그들이 예술가 등 많은 분야에 후원을 했다는 것 때문인데 그들의 관계가 어땠는지 매우 궁금하기 때문이다. 제제프렌즈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 싶어서.
베토벤의 비즈니스 모델(?)을 접하곤 우리가 후원자분들에게 무엇을 '헌정'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지인이 텀블벅에 책을 올렸다. 제목은 <털 헤는 밤>. 제목 참 좋다. 함께 살고 있는 노견과 노묘에 대한 이야기를 묶었다. 나도 추천사를 쓰는 영광을 누렸다. 관심 있는 분들은 후원해 주시길 ^^
https://link.tumblbug.com/hBvv0fCJyEb
실은 어제 인쇄소 갔다가 들렸는데 오늘 올린다. 사진이 예쁘게 나와서 안 올릴 수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