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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난영 Nov 11. 2023

큰 것은 작은 것을 충분히 성장시킨 후에 찾아온다

책 <총균쇠> 완료


11월 9일(목) 아침에 <총균쇠> 에필로그까지 다 읽었다. 다만 바로 한림쉼터로 출발해야 했고, 오후 늦게까지 그곳에 있었기에 따로 글을 발행하진 못했다. 


무엇보다 다 읽었다는 쾌감이 있었고, 저자가 주장한 대로 지리/생태학적인 관점에서 쪼오끔~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저자의 주장이 완벽하게 옳다, 까지는 모르겠고 인류사를 바라보는 관점의 하나로 매우 동의한다.


즉, 어떤 인종이 더 우월하다고 볼 수 없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는 거다. 설사 그렇다고 해도 그렇지 않다는 관점에 동의한다. 사람이 어떤 관점을 갖고 어떤 철학을 갖고 사느냐에 따라 삶의 여정이 달라진다고 믿는다. 


책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총균쇠>를 끝내고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 읽다만 책을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에 유시민 작가의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를 골랐다. 나도 문과 여자라 수학, 과학 쪽은 거의 모른다. 심지어 미술, 음악 쪽도 잘 모른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분야를 맛이라도 봐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책 <동물윤리 대논쟁>


문과 여자지만 철학은 너무 어렵다. 문과도 다 같은 문과가 아니라는 것을... ㅎㅎㅎㅎ 하지만 동물과 관련된 책은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다. 이건 의무감으로 읽는 것이다. 동물에 대한 관점이 어떤 게 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다. 


오디오북 <처음 읽는 클래식 음악의 역사>


한림쉼터를 오고 가며, 미팅을 다녀오며 계속 듣고 있다. 고전파, 낭만파를 넘어 이젠 잘 알지 못하는 음악가들이 나온다. 알아봤자 이름만 알지라도 아는 음악가가 나오면 흥미롭게 들을 수 있는데 이름도 모르는 음악가가 나오면 딴생각이 자꾸 나서 오디오북이 들리지 않는 경험을 계속하고 있다. 


이걸 다 들어야 하나 살짝 고민은 되었지만 일단 들어보는 것으로 한다. 그래야 나중에 음악 관련 책을 볼 때 이름이라도 기억나면 조금 더 흥미를 갖지 않겠는가. 


만든 영상들


영상에 대한 욕심을 줄였다. 유튜브 공부를 할 때 썸네일과 제목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대중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우선 아래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책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에서 본 문장. 


괴테가 그랬단다. "나는 나와 유사한 생각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을 위해서 글을 쓰지. 그들을 만족시키는 거야." 그러면서 저자는 말한다. 처음부터 모든 대중을 만족시키려는 시도는 무리다. 나와 성향이나 감성이 유사한 소수의 대중을 먼저 품에 안는 게 좋다.


순서가 있는 셈이다. 나와 성향이나 감성이 유사한 소수의 대중부터 만족시켜 보는 것으로. 


https://youtu.be/yu279fPl4t0?si=3QCiFm7LZAZ9-El7

https://youtu.be/lyA3saGWo4A?si=NT_6FjY3D5wZMd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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