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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난영 Feb 29. 2024

원하는 것을 확실히 하자, 그게 출발이다

<에디톨로지> 첫 번째 이야기

여러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책 <에디톨로지>가 계속 떠올랐다. 그때도 읽고 좋았는데 두 번 읽지는 않았다. 따로 정리를 해서 실천해 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땐 내 독서가 그랬다. 읽고, 좋고, 땡.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배운 것이 있으면 써먹으려고 노력한다. 써먹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내 것화'하는 것이리라. 그래서 다시 읽는다. 


오늘 배운 것 1 : 원하는 것을 확실히 하자


우리가 살면서 오감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마어마하다. 뇌는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순 없기에 취사선택을 한다. 니가 원하는 위주로 받아줄께. 그래서 오감으로는 많은 것을 느끼겠지만 인식되는 건 일부다. 


뇌는 '내가 원하는 것'을 기준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니 내가 원하는 것이 확실해야 확실히 받아들인다. 나머지는 그냥 흘러간다.



뇌가 선택한 것을 우리는 '정보'라 부른다. 그렇다면 인식된 정보는 어떻게 해야 써먹을 수 있을까? 뇌가 애써 취합해 준 정보를 그냥 두면 그냥 정보 나부랭이가 된다. 그것을 '내가' 써먹을 수 있게 변환시켜야 한다. 


써먹으려면 다양한 활동이 추가로 필요하다. 세상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 원리는 무엇인지 등등. 그래서 자료 조사가 필요하다. 그런 과정을 통해 드디어 써먹을 수 있는 단계의 것으로 만들어진다. 정보 그 자체로 내게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이는 곧 '나의 지식'이 되고 저자는 이 과정을 '에디톨로지'라 부른다. 


(책에선 뇌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내가 이해하려고 뇌를 대입한 거다. 뇌를 대입하니 이해하기가 편해졌다.)


오늘 배운 것 2 : 에디톨로지는 모든 영역에 필요하다


여기까지 생각하다 보니 어제 쓴 글과 맥락이 같았다. 

수많은 대상 중 내가 '느낌'을 받았다는 건 뭔가 내가 원하는 것이기에 뇌가 취합한 것이다. 자료조사를 통해 호기심이든 뭐든 풀어낸다. 뇌피셜이 아니려면 자료를 통한 증명이 필요하다. 취합한 자료 중 내게 필요한 것을 선택(편집)해서 글로 풀어낸다


이 프로세스가 단순히 '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사실 최근에 나는 원하는 것이 있다. 물론 동물보호에 관련된 것이다. 그것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기에 아마도 뇌는 내가 오감으로 마주하는 모든 것들 중 내게 필요한 것을 가져다줄 것이다. 만약 뇌가 가져다주는 게 없다면 내가 오감으로 받아들이는 것 중엔 필요한 게 없다는 뜻일 거다. 


그렇다면 자료를 조사해야 한다. 거기엔 내가 필요한 정보가 있을 수 있으니까. 오감의 범위를 늘리는 거다. 그 후에 나는 선택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행해야 할 방법을 말이다.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음을 이해부탁한다. 나중에 결과가 나오면 그땐 속시원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궁금해하는 분들도 없겠지만). 


위 그림에 대한 글은 아래에. 

https://brunch.co.kr/@hongnanyoung/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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