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업계획서를 쓰고 있다. 하나도 아니고 연달아 2개째 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2~3개는 또 써야 한다.
동물보호단체를 운영하면서 1년을 정리하는 보고서와 올 1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를 주무관청에 보내야 한다. 그래서 2월 말에 써서 보냈다.
그리고 민간 동물보호시설 신고를 해야 해서 관련해서 사업계획서를 쓰고 있다.
통과가 되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보조금을 받아야 유기견 보호소 시설을 뜯어고칠 확률이 높아진다. 2026월 4월까지는 무조건 신고를 해야 한다. 안 그러면 강제 철거의 근거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정부 보조금만으로는 택도 없기에(보조금은 공사비의 반도 안된다) 후원을 받기 위한 사업계획서를 또 써야 한다.
물론 목적사업을 위한 수익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그래서 공모전도 하나 준비 중이다. 얘도 꼭 되어야 하는 절실함이 있다. 공사비가 정말 많이 들어간다. 보조금 외에도 최소 4억은 필요하다. -.-;;
이걸 못하면 유기견들을 지키기 어려우니 꼭 해내야 한다.
서류만 쓰나? 기본 활동은 해야 한다. 애들 관리하는 거. 물론 고정 봉사자님들이 요일마다 나서주고 계시지만 운영에 필요한 것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래서 할 일이 항상 많다.
심리학자 김경일 님은 '어찌어찌 꾸역꾸역'이라는 말을 좋아한단다. 아마도 해나가는 과정이 곧 성장이라 그러지 않을까? 해나가는 과정이 힘들어서 그렇지 해낼 때마다 보람은 있다. 성장하는 것도 분명하다. 덕분이 나이 들어서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