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독서노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난영 Mar 15. 2024

내 안의 잠재력 깨우기

10배의 법칙, 첫 번째 이야기

생각해 보면 제주에 오기 전에는 한량처럼 내가 하고 싶은 것만 골라서 적당히 했던 것 같다. 물론 그때도 나름의 치열함이 있었을 거다. 하지만 지금 내가 보는 과거의 나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흘러가는 인생이었다. 


도전, 모험 이런 건 찾아볼 수가 없었다. 난 원래 그런 거 싫어해, 그걸로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원하지도 말았어야 했다. 원하지만 싫어해. 이건 도대체 무슨 말이람? 누군가 떠먹여 주길 기다린 거야? 


써먹지 않아 있는지 없는지도 알 수 없는 나의 잠재력은 그렇게 계속 잠을 자고 있었다. 


제주에서 동물보호활동을 하면서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해야만 하는 일들이 터져 나왔다. 유기견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선 사업계획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써야 선정될 수 있었고, 이곳저곳 쑤시고 돌아다니며 정보를 얻었다. 


낯가리고 매사 소극적이며 도전이라고는 눈곱만치도 하지 않는 내가 변한 거다. 절실함이 나를 변하게 만들었다. 반 강제로 하게 되면서 생각보다 나에게 잠재력이 없진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랏. 나도 할 수 있었네?


<10배의 법칙>에서 저자는 남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행동하라고 했다. 그 기준을 10배로 잡아주었다. 그냥 '더 많이'라고 하면 감이 잡히질 않으니 상징적으로 '10배'라는 말을 썼다. 아마 그럴 거다. 


핵심은 한계를 짓지 말고 잠재력을 깨우라는 이다. 성공? 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이런 정신으로 살지 말고 성공은 해내야 하는 거라는 생각으로 빡씨게. ^^ 


생각한 것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상위 10% 안에 드는 거라고 했다. 만약 그게 정말이라면 10배를 더 생각하고, 더 지속적으로 실천한다면 게임이 달라지겠다 싶다.  지속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판국에 10배를 더 한다고? 


물론 막무가내로 10배를 더 하라는 건 아니다. 더 잘 해내기 위한 방법을 항상 생각해야 할 것이다. 같은 시간, 같은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훨씬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야 할 것이다. 처음엔 2배, 3배겠지만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10배가 불가능한 수치는 아닐 것이다. 



근데... 아무리 빡씨게 하라고 해도 나는 나의 생체리듬소소한 기쁨까지는 포기할 생각이 없다. 그것까지 포기하고 빡시게하면 폐인이 될 것 같다. 


적절한 선을 찾는 것도 내 몫이겠다. 그렇다고 보통 수준으로 하겠다는 말은 아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다각도 관점과 비판적 사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