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배의 법칙, 두 번째 이야기
책 <10배의 법칙>은 내가 동의하지 못할 이야기들이 꽤나 많다. 왜냐하면 10배 열심히 하라고는 하는데 그저 열심히 하라는 말로만 들리기 때문이다. 10배 높은 성과를 얻기 위한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했다든지... 그런 이야기가 매우 약하다. 어쩌면 진짜로 그저 열심히 했을 수도 있다.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다. 단지 성공을 위해 그렇게 해야 하고, 성공한 후에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점에서 난 이렇게 생각했다.
응, 난 불가능해.
그러니까 니가 성공을 못 하는거야, 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저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여기에서 동의 못하는 건 '그저'부분이다. '열심히'해야 한다는 점은 동의한다. 그저 열심히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못한다.
이렇게 이해하기로 했다.
더 큰 목표를 설정하고, 같은 시간과 에너지로 더 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나간다. 이런 틀이 마련된 후에는 내가 해나갈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집중적으로 해나가기 시작하는 거다.
더 큰 목표 설정에 동의하는 이유는, 목표가 무엇이냐에 따라 그걸 이루려는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생각하는 폭이 다르다. 물론 내가 그걸 감당할 수 있는 깜냥이 있다는 전제 하에 가능할 거다.
실제 해나가는 과정은 잘게 쪼개 작은 것으로 만들어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게 만들어야 할 거다. 내 생각이다.
<10배의 법칙> 끝 부분은 아직 못 읽었지만 여기서 중단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