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나만 그런 건 아닐 것이다.
희한한 건 시행착오를 겪을수록 감도 안 오는 게 감이 오고, 이해도 안 가던 게 이해가 간다는 거다. 그러니 시행착오를 빨리, 많이 겪을수록 비교적 괜찮은 결과물을 얻을 확률이 높다.
근데 그게 어렵다. 솔직히 귀찮기도 하고, 힘겹기도 하다. 시행착오를 겪는 순간순간들은 잘 안 풀려서 짜증도 나고 머리도 아프고 복창도 터지는 등 온갖 감정들이 들쑥날쑥 왔다 갔다 하기 때문이다.
글도, 사업계획서도 쓰고 고치고 쓰고 고치는 과정에서 조금 더 나은 것이 되어간다.
물론 그렇다고 특 A가 되어 모든 이에게 사랑받는 글이 되고, 어느 공모전이든 척척 붙는 사업계획서가 나오는 건 아니다. 내 수준에서 그나마 나은 결과물이 나온다는 거다.
시행착오를 겪고, 또 겪고, 또 겪어야 점점 실력이 늘어난다.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거다.
그 과정이 빠지지 않는다는 게... 그것이 인생이겠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