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감기 치료를 위해 매일 병원 가서 진행했던 네블라이저를 졸업했다. 감기약은 아직 조금 더 먹어야 하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져서 1차 예방접종도 했고 심장사상충 약도 먹였다.
작년 12월 21일에 입양했으니 온 지 4주 째다. 그동안 탐탐이는 몸도 마음도 조금씩 회복해갔다. 몸무게는 약 700g 늘었고, 큰 개에게 물린 상처도 다 아물었고, 감기도 거의 다 나았다. 움직임도 서서히 활발해져 갔고 자기표현도 늘어갔다.
지금은 정말 '개'답다. 그래서 즐겁다.
탐탐이는 신문지를 무척 좋아한다. 공처럼 뭉쳐주면 환장한다. 다 풀어헤쳐놓고는 그 위에서 쿨쿨 잔다. 신문지 위에서 자는 걸 좋아한다.
새로 사준 소리 나는 닭 인형도 좋아한다. 지금은 흥미가 좀 떨어졌지만. 예전엔 힘없이 잠만 잤는데 이젠 혼자서도 잘 논다. 닭 인형, 공, 토끼 인형, 우드 스틱, 신문지, 담요 등을 번갈아가며 물고 뜯고 잘근잘근 씹으며 논다.
아직 자기 집과 카펫 위에서만 활발하다. 그 외 공간은 무서워하는 것 같다. 이제 입양한 지 4주, 5주가 되고 6주가 되고 5개월, 6개월이 되면 집안 구석구석 체크하며 돌아다닐 거라 믿는다. 밖으로 나가는 것도 무서워하는데 그 역시 차차 개선되리라 본다.
사랑해 탐탐~ (윽, 내가 이렇게 될 줄 몰랐음).
* [제주탐탐] 제주에 정착한 언니들과 강아지 탐탐이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