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슈퍼노멀>이라는 책을 읽었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데 참 신기하지. 공감은 하지만 그걸 실천하는 것 사이에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슈퍼노멀>엔 이런 이야기가 있다. 내가 무엇을 하려고 할 때 그걸 못하는 다양한 핑계들이 떠오른다는 거다. 그 핑계를 되는 것으로 바꾸면 일을 진행할 수 있단다.
이런 거다.
한림쉼터 유튜브는 유기견 보호소, 유기견 이야기이기 때문에 대중적이지 않아. 그렇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을 수 없을 거야.
호응을 얻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다. 10년 이상 유기견 보호소를 유지해야 하는데 여기엔 봉사자분들, 후원자분들이 꼭 필요하다. 그래서 널리 알리고 호응을 얻어야 한다. 그런데 대중적일 수 없으니 난감하다. 이게 나의 안 되는 이유였다.
하지만 안 되는 이유를 내가 알고 있으니 그것만 극복하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어차피 유기견이라도 '강아지'다. 강아지라는 주제는 굉장히 대중적이다. 그렇다면 호응도가 높은 영상들을 분석하고 그와 비슷한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세팅하면 된다.
여기서도 안 되는 이유가 또 있다. 우리는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에 영상을 찍기 위한 세팅을 할 시간과 에너지가 없다.
그렇다면 이 안 되는 이유를 되는 것으로 바꾸면 된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말이다. 어떻게 하면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안 되는 이유를 토대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나가면 된다. 그게 쌓이면 우리만의 노하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