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 제작소(37화)

옥희의 죽음

by MRYOUN 미스터윤

갑자기 발자국 소리가 멈췄다. 처음 듣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본어) 그대가 정옥희? 맞는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일본어) 아나따노 나마에와 정. 옥. 희. 데스까?"


감옥 쇠창살 문을 벤치와 망치로 두드렸다... 조선말로 말했다. "모두가 나를 고문 기술자라고 말하지..."

"빨리 끝날수도 있지만, 스물네 시간 동안 걸릴 수도 있다네. 내 손에 든 이것들은 당신이 최대한 많은 정보를 내게 말하도록 하는 도구들이야.", "너무 많은 것을 한 번에 말한다고 일찍 끝나지는 않을 거야"


도구가 담긴 가죽을 펼치니, 망치와 벤치 톱, 가위, 송곳 등이 꽂혀 있었다.


감옥 열쇠를 자물쇠에 넣어서 돌렸다 '철컹...' 저녁 9시 이후에는 비명소리가 들리는 이곳은 일본 치안부에 붙잡혀 온 조선인들을 감금시키고 고문하여 일본의 노리개로 만드는 가장 무서운 지하감옥이었다.


일본 가나하라와 야마모또도 이 지하 감옥에서의 고문 현장을 목격한 후에는 기절한 적이 있었다. 그 후에는

저녁 8시 이전에는 치안부 건물 안에 절대 있지 않았다. 저녁 9시가 넘으면 당직자 한 명과 고문 기술자 한 명만이 치안부 건물에 있었다. 온갖 비명과 고문하는 도구가 만드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 가나하라, 야마모또, 사토는 당직을 피했다.


고문기술자는 자신을 소개했다. "내 이름은 아베라고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정옥희는 이미 피를 많이 흘려서 기절하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상태였다. 숨은 쉬고 있었다.

그렇게 아베는 정옥희의 살을 짓누르면서 정보를 캐기 시작했다. 옥희는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정옥희는 피를 흘리며, 점점 죽어가고 있었다.


// 일제 고문 기술의 70%는 친일 경찰이 개발했다고 한다. 친일파의 횡포는 극에 달 할 정도로 심했다. //


다음 날 아침...


야마모또는 수술받은 왼손에 붕대를 감은 채로 치안부에 나왔다. 가나하라가 갑자기 달려왔다.


가나하라가 말했다. "야마모또!"

야마모또는 대답했다 "(일본어로) 하잇, 가나하라 경부님 무슨 일이 있습니까?"


가나하라가 말했다. "(일본어로) 큰일 났다. 지하 감옥에 넣어 둔 그 여자가 움직이지 않는다..."

야마모또가 말했다. "(일본어로)네?", 갑자기 야마모또는 사토를 데리고 지하로 내려갔다.


감옥 안에 정옥희는 손톱과 이가 뽑힌 채로 피를 흘리고 숨을 쉬지 않은 채로 있었다.


야마모또는 황급히 말했다. "(일본어로) 사토!. 큰일 난 것 같다. 얼른 일본인 의사를 불러와라!"


10분이 지나서 일본 의사가 감옥 안으로 들어와서 상태를 확인했다.

그러나 옥희는 이미 새벽에 죽은 상태였다.


야마모또가 말했다. "(일본어로) 어떤 놈이야? 혹시 그 아베라는 놈이 이런 거야? 바보새끼(빠가야로)!"


야마모또가 화가 치밀었다. 정옥희를 감옥에 넣은 이후, 자신은 주병철의 부축을 받고 병원에서 왼 손에 봉합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진통제를 맞은 뒤에 새벽에 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에 간밤에 일어난 일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


야마모또가 말했다. "(일본어로) 사토! 그 아베 놈은 지금 어디에 있어?"

사토가 말했다. "(일본어로) 이미 새벽에 집으로 들어간 것 같습니다."


야마모또가 말했다. "(일본어로) 가서 총 갖고 따라와! 이 바보새끼를 내가 오늘 죽여 버린다!"

가나하라가 야마모또가 치안부 건물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말리려고 따라나갔다.


가나하라가 말했다. "(일본어로) 야마모또!. 지금 어디 가는 거냐? 야마모또!"

야마모또 앞에 가로막으면서 가나하라가 말했다 "(일본어로) 너 지금 미쳤어? 그 총으로 뭘 어떻게 하려고?"


야마모또가 대답했다. "(일본어로) 가나하라 경부님, 어제 저 여자가 감옥에 들어갈 때까지 살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아베 놈이 고문기계를 갖고 여자를 죽인 것입니다. 이제 아무 정보도 얻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가나하라가 말했다. "(일본어로) 야마모또, 자네가 아베를 죽인다고 이미 죽은 여자가 다시 살아오나? 지금 넌 일본인 경부보란 말일세. 감정적으로 할 것이 안된다고! 자네의 손을 그렇게 만든 자가 죽은 것은 당연한 거 아닌가?", 야마모또가 말했다. "(일본어로) 제가 손이 이 지경이 되었어도 그리고 그 고통을 참으면서도 저 여자를 잡아 온 것은 다름 아닌 요시무라 장교의 죽음을 밝혀내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그 아베 새끼는 일본인의 피가 하나도 섞여 있지 않는 조선 놈입니다. 조선 놈 강만술!. 이 놈을 죽여도 전혀 이상할 게 없습니다!"


가나하라가 말했다. "(일본어로) 야마모또. 자 내 말 들어봐!", "이번에 야마모또, 그리고 그 조선 놈 병철인가 하는 자와 둘이 큰 공을 세운 것을 내가 누구보다 잘 알아... 그러니까 강만술 일은 묻어두고 저 조선인 여자의 죽음은 야마모또가 저놈들의 주둔지를 뚫고 들어가서 함께 싸우다가 일본인의 총에 맞고 죽은 것으로 하고..."


야마모또가 말했다. "(일본어로) 가나하라 경부님, 그럼 요시무라 사건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가나하라가 말했다. "(일본어로) 그야, 뭐... 자네가 해결한 것이지... 저 여자가 요시무라 장교의 용의자였는데, 자네가 잡아 왔으니... 그렇지, 포상금도 자네가 받게 되도록 하겠네..."


야마모또는 그제야 총을 갖고 다시 치안부로 들어갔다.


야마모또는 자신의 손을 훼손하도록 은장도를 던져서 다치게 한 여자라고 생각했지만, 정옥희를 보는 순간 그가 간밤에 심한 고문을 당한 것이 보였고, 그 고통이 느껴졌다.


야마모또는 사토를 불렀다. 그리고 말했다 "(일본어로) 사토! 순사들 몇 명을 데리고 가서 저 여자의 시신을 주둔지 근처 산에 땅에 묻어주고 와라."


사토가 말했다. "(일본어로)네? 그게 무슨 말이 신지?", 야마모또가 화를 내며 말했다. "(일본어로) 야 인마! 내 말이 잘 안 들려!. 어제 갔던 산에 가서 땅에 묻어주고 오라는 거야! 알아듣겠어!"

야마모또가 사토에게 말했다. "(일본어로) 병철이도 같이 데리고 갔다 와!"


사토가 말했다. "(일본어로) 하잇! 그렇게 하겠습니다."


결국 정옥희는 죽어서 수왕산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주병철은 정옥희가 묻힌 무덤 앞에 나무로 묘비를 세워 주었다.


- 정옥희의 묘 -


그리고...


연재소설 '악보제작소(38화)'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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