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애국단(9화)

박씨 양조장

by MRYOUN 미스터윤

박무열은 잠시 부친인 박기린과의 대화 중에 침묵이 흘렀다.


박기린은 박무열에게 의자에 앉아 보라고 하면서 말했다.


"무열아, 언제까지 동생 죽음에 매여있을 거니? 지금 조선총독부가 생겨서 기업마다 세금을 더 내라고 난리도 아니며, 양조장에도 일본순사들처럼 보이는 자들이 수시로 주변에 나타나고 있다."


// 조선총독부는 조선에서 세금을 걷어서 운영자금으로 사용하였다. 한입합병 당시인 1910년 약 288만엔 정도였으나, 1940년에는 1억 2,062만엔으로 약 42배가 증가되었다. 1919년 3.1운동 이후 치안 유지와 문화통치를 위한 비용이 증가되었고, 1920년대 제1차 세계대전, 1930년대 경제대공황, 중일 전쟁 등으로 인한 경제 침체와 군사비용은 계속 증가되었고, 1940년까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세금은 극에 달하게 되었다 //


박무열이 대답했다. "아버지 제 동생이 죽었다고요!. 기업에 대한 애착은 아버지에게 중요하겠지만, 더 이상 저들의 노략질과 무고한 희생을 두고만 볼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일본인들에게 눌려서 살라고는 하지 마세요"


박기린이 말했다. "내가 일본인들에게 눌려서 살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저들에게 잡히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박기린은 그렇게 말하고 잠시 자신의 비밀 금고를 열어서 아들에게 꺼내서 건네주었다.


박무열이 말했다. "아버지, 이 것이 무엇인지요?". 박기린이 발했다. "이제 아버지도 언제까지 양조장을 하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네가 하려고 하는 일에 대해서 더 이상 말리지는 않겠다. 그러니 이 상자를 잘 챙겨서 갖고 가거라. 앞으로 무슨 일을 하더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돈으로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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