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부 사토순사
고신국은 학생이 말해준 청일 고등보통학교로 이동했다.
벌써 시간은 오후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겨울에는 수업이 오후 5시까지 진행되므로 좀 더 서둘러야 했다.
고신국은 학교 정문 앞에 차를 세워두고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앞에 방문했던 명성 고등보통학교와 다르게 정문에서 관리하는 직원이나 교사가 나오지 않았다.
고신국은 일단 학교 교무실로 가기 위해서 복도를 걸어갔다. 분명히 오늘은 수업이 진행되는 날인데, 교무실에도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고신국은 직감적으로 뭔가 일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고신국은 복도를 따라서 학교 교실을 살펴보려고 걸어갔다.
그런데, 어디선가 일본어 소리가 들렸다. "(일본어로) 순사님. 이 학교 학생이 저희를 주먹으로 때렸습니다."
일본순사가 말했다. "(일본어로) 그래? 어이 선생! 이게 말이 되는 소리야? 어디 감히 조선넘 학생이 대 일본제국의 학생들의 얼굴을 이렇게 만드나? 교장 선생 당신 죽고 싶어?", "(일본어로)
일본인 학생들이 이 고등보통학교 학생에게 맞고 나서 일본순사에게 고발한 뒤에 학교를 찾아온 것이다.
고신국은 좀 더 가까이 가서 상황을 지켜보려고 했다.
교장 선생이 말했다. "(일본어로) 아이고 순사님. 저희 학교에는 그렇게 남을 괴롭힐 학생들이 없습니다. 그건 제가 보장합니다.", 일본인 학생 중 한 명이 말했다. "(일본어로) 거짓말!. 이 학교 학생이 맞아요!"
일본순사가 말했다. "(일본어로) 이거 말로 해서는 안 되겠군. 어이 교장! 이 학생들이 어느 집 아이들인지 알고나 그런 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교장선생이 대답했다. "(일본어로) 제가 그걸 어떻게 알겠습니까요..."
일본순사가 말했다. "(일본어로) 참... 나 어이가 없네. 대 일본제국 조선총독부 소속 관료들 자재들이란 말이야, 이 거 당신 학교 학생 걸리면 죽었다는 것만 알아둬!. 암튼 오늘 그 주먹을 쓴 학생을 찾기 전에는 선생과 학생 모두들 집으로 못 갈 테니 알아두라고!"
고신국은 일본어를 배웠고 의사소통이 가능했기 때문에 지금 이곳에서 오고 가는 얘기를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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