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애국단(15화)

박무열의 퇴원

by MRYOUN 미스터윤

고신국은 오전 10시 정도가 되었을 때, 어제 약속했던 명성 고등보통학교에 떡과 과일을 보냈다.

그리고 박무열이 입원한 병원에 찾아갔다.


오늘도 사촌동생 태식이가 입원실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박무열이 말했다. "태식 씨, 오늘 오후에 퇴원할 예정인데요. 이제 들어가세요. 며칠을 여기 와서 지내시는데, 제가 너무 미안해져서..."


복도에서 신국이 걸어오면서 태식을 만났다. "태식아, 무열이가 오늘 퇴원한다면서..." 태식이 말했다. "네, 의사 선생님이 오셨는데, 무열 씨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고 병원 약 드시면서 한 주 정도를 휴식을 취하면서 보내면, 바로 다시 활동하는데 문제가 없을 거라고 하셨어요."


태식은 신국에게 어젯밤에 윤민호와 춘길, 정혜영이 병문안 왔었다는 얘기를 전했다.


신국이 태식에게 말했다. "그래? 모두가 병문안 와줬다니, 감사할 일이네... 그리고 회복도 잘 되었다고 하니 그 또한 잘 된 일이고...", 신국은 무열을 보면서 말했다. "이제 퇴원한다고 하던데, 며칠 입원해서 쉬니까, 정말 좋아 보여... 몸이 정말 많이 회복된 것 같은데..."


무열이 신국에게 말했다. "다, 내가 친구를 잘 둔 덕분이지... 암튼 이번에도 신국이 자네에게 신세를 졌네..."

신국이가 무열에게 말했다. "자, 이제부터 신세를 갚을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네... 하하"


태식이를 보면서 고신국이가 말했다. "태식아, 너도 들어와 봐.", "실은 내가 윤민호 단장에게 말 못 한 게 있었는데, 일단 정리하여 말하기 전에 두 사람에게 미리 알려주는 것이니, 일단 알아두게나"


무열이 말했다. "뭔데? 신국이 자네 여자랑 결혼이라도 하나?", 태식이 말했다. "형님 정말이에요?" 고신국이 대답했다. "아참. 내가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오네... 결혼? 나 여자보기를 돌 같이 보는 사람일세.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 무열이 말했다. "그럼 뭔데, 왜 우리들에게만 말하려는 건가?"


고신국이 말했다. "실은 내가 어제 오후에 무열이 자네 아버지가 경영하는 양조장 주변에 있는 고등보통학교 두 군데를 갔었다가 자네를 위기에서 구해줬던 학생을 알아냈다네... 이름은 강재, 최강재라고 하고..."


무열이 말했다. "아, 그래? 최강재?...", 고신국이 말했다. "그래, 그런데 그 학생의 상황이 참 좋지 않더라고"

태식이 말했다. "무슨 상황이요?", 고신국이 대답했다. "다름은 아니라, 강재의 할머니와 어머니가 일본군이 쏜 총에 돌아가신 후, 대한제국의 군인으로 있었던 아버지가 어느 날 의병이 되어 산으로 들어가서, 일본군과 싸우다가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고... 지금 동생과 둘이 살아가고 있다고 하고..."


무열이 말했다. "아, 정말? 참. 안타까운 일이네... 아직 학생이고 부모님 없이 살아가면 어떻게 생활은 하고?"

고신국이 말했다. "나도 그게 참 걱정이 되더라고... 아마도 자네를 구하려고 했던 것은 다름이 아니라,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풀 방법이 없어서 조선인을 괴롭히는 자들에게 자신의 절제가 안 되는 주먹을 사용해서 싸웠던 것 같아 보여... 그런데 그러다가 만약 무기라도 갖고 있는 자들을 만나면,... 생각도 하기 싫다네..."


태식이가 말했다. "형님, 그러면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라도 있을까요?" 신국이가 말했다. "그래서 내가 윤민호 단장에게 말해서 이 학생이 고등보통학교 졸업할 때까지 돌봐주고 졸업 후에는 조선애국단에 합류시키면 어떨까 싶어서...", 무열은 말했다. "우리가 돌봐주는 것은 좋은 생각이지만, 조선애국단 합류라..."


고신국이 말했다. "아, 그리고 또 한 가지가 더 있어서..."

박무열이 말했다. "신국, 자네... 너무 많은 일을 벌여놓는 것 아니야?"


고신국이 말했다. "이 친구 겁부터 내기는... 일단 내 얘기를 들어보시게나..."


어제 청일 고등보통학교에서 일어난 일과 두 명의 학생인 상수와 재식이 얘기를 했다.


박무열은 말했다. "결국 치안부 순사까지 맞서서 일을 크게 만들 수도 있었다는 것이잖나... 이 친구 정말 너무 위험한 일을 하고 다니는 것 같아... 만약 그 사토라는 자가 신국이 자네를 죽이려고 맘먹고서 미행을 한 뒤에 우리 아지트까지 침입하면, 정말 큰일이야... 잘 못 하면 조선애국단이 들통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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