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도구를 찾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박 씨 양조장 지하 창고에 갇힌 박무열은 아버지의 얘기를 듣게 되었다.
"무열아, 실은 한일합병 이후로 이 양조장 역시 일본인들의 통제를 받기 시작하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절차를 총독부에 신고하고 허락을 받아야 했다. 그러던 중에 전혀 경험 없는 일본인을 강제로 직원들로 채용하라는 공문과 함께 기존에 일하던 직원들을 내보내야 했다."
무열이 말했다.
"아버지, 그러면 오늘 저희를 이곳에 가둔 사람들이 회사를 떠난 사람들인가요?"
"맞아, 그중 일부는 가족일 거야... 나에게 제대로 임금도 못 받고 떠나게 되면서 불만이 쌓였던 것이지"
"그렇더라도 이렇게 아버지를 다치게 하고, 감금한 것은 불법행위에 해당하는데..."
"그들에게는 이 추운 날 당장 살아갈 방법이 없을 것이고 결국 이러한 방법을 택한 것일지도 모른다. 다 이 무능한 내 탓인 것이지..."
"아버지, 그게 왜 아버지의 잘못입니까? 일본인을 강제로 채용하도록 한 총독부 때문인 것을..."
"이제 우리는 일본의 지배를 받고 살아가고 있어서 시키는 대로 해야 할 수밖에 없단다."
"정말 화가 나네요."
"무열아, 오늘 침입한 그 일행 중에 한 명이 사무실에 들어와서 난리를 치는 상황에서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 제작된 연구일지와 제작 방법이 적힌 서류를 빼앗겼단다. 그게 다른 사람들에게 넘어가면 안 되는데..."
"아버지, 지금은 저희의 생사가 더욱 중요한 상황입니다. 연구는 다시 하고 제작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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