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쿠르의 기억
오후 5시 정도가 되었을 때, 수업을 마친 후 영창이는 얼마 남지 않은 중간시험을 위하여 공부를 하기 위해서 학교 도서관으로 가고 있었다. 건물 1층 벽에는 수연이가 얘기한 음악 연주회 포스터가 부착되어 있었다.
영창이는 잠시 멈춰서 포스터를 보고 있는 동안, 중학교 시절에 자신이 교내 콩쿠르 본선 연주회가 있던 날 수연이가 끝까지 응원해 주었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이 난 것이다. 그날 영창이는 무엇보다도 아빠와 엄마가 기뻐했던 모습이 생각나게 되었다. 아무리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영창이가 좋아하는 피아노 연주자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힘든 것을 참고 살아오셨던 부모님의 얼굴이 떠올랐던 것이다.
학생들이 2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본 영창이는 계단으로 향해서 도서관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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