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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 연길 Jun 10. 2021

지금 자신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

인터뷰 DAY 8


Q. 지금 당신이 자신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 무엇인가요?


A. 진짜 모르겠어요. 이 질문이 정말 제일 어렵네요. 몇 번을 고민해도 딱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휴식을 선물하고 싶다’ 같은 모호하고 추상적인 답변을 하긴 싫고, 실재하는 물질을 딱 짚어보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그렇다고 청담동 아파트나 람보르기니를 얘기하자니 비현실적이라 걸리고, 에어팟 같은 건 너무 소소해서 아쉽네요. 아이패드와 식기세척기는 최근에 사버려서 제외. M1칩이 들어간 신형 아이맥은 나중에 2세대가 나오면 사고 싶습니다. 지금 사기엔 약간 애매해요. 이게 대면 인터뷰였으면 질문자는 짜증이 났겠죠? 뭐 어쩌라는 건지. 재밌는 건 제 스스로 물욕이 이제 없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작은 자극에도 이렇게나 꿈틀거리는데 말이죠.  




* 하루에 한 번 강제적으로 글을 쓰게 도와주는 [컨셉진]의 인터뷰 구독 서비스에 답변했었던 내용들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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