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병이 걸렸다는 것을 웬만치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 처음에는 너무나도 무서웠고, 다행히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나의 상황을 정확히 알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고, 이제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이 병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았다.
녹내장이란,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좁아지는 병을 말한다. 안압이 상승하게 되면, 시신경이 눌리면서 손상이 되기 때문에 안압을 낮추는 치료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국가에는 안압이 정상(10~21 mmHg) 임에도 녹내장이 발생하는 정상 안압 녹내장 환자가 많은 편이다. 정상 안압 녹내장 환자도 안압을 낮추어 주는 치료를 받는데, 추가적인 시신경 손상을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216XXXH002184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77XX68500015
안압은 안과에서 예진을 할 때, 바람을 쏘아서 측정한다. 그렇지만 진료실에 들어가면 선생님께서 휴대용 안압측정기를 이용하여 직접 측정해주시는데, 이쪽이 더 정확하다고 한다. 처음에는 거북하지 않게 눈에 살짝 마취약을 넣어 주시고 안압을 측정하셨는데, 몇 번 하고 나니 마취약 없이 바로 측정하신다. 미묘하게 푸슉거리는 바람이 눈에 느껴진다. 이제는 익숙해지라는 뜻이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이지만, 살짝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안약은 선생님의 처방대로 넣고 있다. 안약을 넣으면 눈이 따끔거리면서 아프다. 때문에 약을 넣고 약 1분 정도 눈을 감은 상태로 앉아 있는다. 가끔 눈이 건조하면, 처방받은 인공 눈물도 넣어준다. 병이 온 다음부터 추가된 일은 안약을 넣는 일이다. 제일 중요하고, 유일한 치료방법. 그렇게 일상을 유지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