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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후까 Apr 01. 2022

[7일 챌린지] '부의 추월차선:언스크립티드'

Day 1

평소 좋아하는 사업가의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7 일 동안 매일 한 권씩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챌린지였다.


마침 책 읽고 글 쓰는 것에 동력을 잃어가던 차에 재밌는 챌린지라고 생각해서 보자마자 단톡방에 들어가고 책들을 리스트업 했다.


중간에 읽다가 만 책과 미뤄왔던 책들을 위주로 리스트를 구성했다.

리스트업을 하면서 보니  두께가 생각보다 두꺼워 1 1 책이 가능할까 걱정이 되었지만 챌린지 룰에 보면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부담감을 덜고 구성을 했다.

책 한 권을 다 읽는 것보다 매일 책 읽기와 글 쓰기를 실천했는지가 더 중요한 챌린지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7일 챌린지의 첫 책으로는 얼마 전 읽기 시작한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언스크립티드'를 골랐다.

500 페이지 분량의 책인데 이 글을 쓰는 현재 200 페이지 읽었다.

저자의 첫 번째 책 '부의 추월차선'을 읽고 나서 보는데도 새로웠다.


엠제이 드마코가 설파하는 '기업가정신'은 나도 여러 훌륭한 사업가 및 창업가들의 책이나 강연을 통해 공감하고 있었고 내가 지향하는 삶의 형태였기에 이번 책을 읽을 때는 기업가 정신을 이루기 위한 디테일한 부분에 집중해서 읽기 시작했다.

기업가정신을 이루기 위해 빠지지 말아야 하는 심리적 함정들이나 액션 페이킹 등 내가 하고 있는 행동들에 비추어서 비교해보면서 읽었는데 30% 정도는 아직 안 좋은 습관들을 버리지 못한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관통한 생각은 세상은 '매트릭스'라는 것이다.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 돼
좋은 대학을 가야 돼
과소비를 줄이고 은행에 저금해야 돼
대기업 가서 안정적인 직장을 구해야 돼



저자는 다른 표현으로 이 세상을 '짜여진 각본'이라 한다.


100% 동의한다.


우리는 각본에 가스라이팅 당한 피해자다.

동시에 주변 사람들을 가스라이팅 하는 가해자다.


가까이로는 부모님부터 친구까지 우리를 이 세상에 동조하도록 한다.

조금이라도 튀는 행동을 하거나 각본에서 탈출하려 하면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사회부적응자 취급하기 일쑤다.


지금의 학교 시스템조차 산업혁명 당시 훌륭한 노동자를 길러내기 위해 탄생한 곳일 뿐이다.

몇십 년이 지나도록 교육 시스템이 바뀌지 않은 채 여전히 사회라는 각본의 조연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영화 '매트릭스'에 나오는 '인간 배터리'로써 주연인 기계들의 배만 채워주는 것 같은 오싹한 기분이 든다.


정보화 시대가 발달하면서 '빨간 알약'을 먹고 깨어난 자들이 책과 강연들을 통해 빨간 알약을 널리 알리게 됐지만, 여전히 빨간 알약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을뿐더러 빨간 알약을 먹은 듯 보이지만 실제 행동은 파란 알약을 먹은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영화 '매트릭스'에 등장하는 빨간 알약, 세상의 진실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이 글을 쓰는 나조차도 빨간 알약을 선택했지만 가끔 순간의 안락함을 위해 파란 알약을 고를 때가 있다.

사람들이 빨간 알약을 고르든 파란 알약을 고르든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비난할 마음은 전혀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 많기를 바라고 시간적,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빨간 알약을 먹은 사람들을 부러워하면서 정작 본인들은 파란 알약을 선택한다.

모순이다.


모순에 빠지지 않기 위해 매일 나는 선언한다.


나는 짜여진 각본대로 행동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다.

나는 불편함과 고난의 과정을 기꺼이 감수할 것이다.

나는 편안함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삶의 주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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