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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강쀼업 Mar 06. 2019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됐죠?

신세계 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것만이 팩트입니다. 그게 전부에요.

송산그린시티 개발 관련으로 진작에 다뤘어야 할 내용입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혹시나 착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적어요.



안녕하세요,

물음표노트를 작성하는 강훈구입니다. 



오늘 다룰 내용은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에 관한 내용이에요. 사실상 화성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모두 한 번 이상은 보셨을 내용일 텐데요. 뒤늦게 호재를 발견하고 전화로 문의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간략하게 제 생각을 정리해 놓도록 하겠습니다. 



"4조 5천억 원의 거대한 사업,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는 화성의 호재입니다.


경제 유발효과만 놓고 보더라도 70조원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엄청난 사업이죠. 규모만 놓고 보더라도 국내에서 비교할 대상이 없습니다. 그나마 가늠할 수 있는 대상을 찾자면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에버랜드가 대표적이겠네요. 아무래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테마파크였으니까 말이죠. 


에버랜드를 따로 나눠서 보면 그리 크진 않겠습니다만, 관련된 사업의 총면적을 따지면 약 45만평 정도가 됩니다. 근데, 송산그린시티에 들어갈 국제테마파크의 면적은 약 127만평이죠. 대략적으로 용인 에버랜드 대비 182.22%가량 큰 테마파크가 국내에 생기는 거예요. 


용인에 에버랜드가 들어오던 시점이 1976년이었고, 그 이후로 계속해서 개발이 진행됐습니다. 이러한 거대 테마파크가 활성되는 시점에는 제가 꼬맹이었기 때문에 얼마나 큰 파급력이 미쳤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부모님에게만 여쭤봐도 '아무것도 없던 용인이라는 곳을 살린 것이 삼성이지...'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근데 그것보다 훨씬 크고 다채로우며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몇 날 며칠을 묵을 수 있는 장소가 생긴다? 앞으로의 화성시가 더욱더 대단한 도시가 될 것이라는 점은 꼬맹이한테 말해도 이해를 할 것이며 두 번 말하면 입이 아파서 치료비를 뜯어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각종 기사들에서 자세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겠지만,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모한 이 거대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 그룹이 선정됐다는 점을 밝힌다는 것은 지지부진했었던 사업이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진행될 준비를 앞두고 있다는 얘기예요. 실제로 신세계 프라퍼티 컨소시엄의 웹사이트에 방문해 보면 대대적으로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는데, 신세계 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사업을 운영했던 계열사입니다.

△ 자세한 기사들은 조금만 검색해 보셔도 나오고, 아래의 내용만 보셔도 됩니다. 




"걱정되는 부분은 송산 인근의 땅값입니다. 


이런 기사들이 발표될 때마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투기'에 관한 거예요. 이런 호재가 발표될 때마다 현지 부동산들이 참 많이 바빠집니다. 아마 기사를 보신 분들은 자연스럽게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오우, 화성 땅값이 많이 오르겠는데?



확실히 많이 오르긴 할 겁니다. 하지만, 그 수혜를 입는 자들은 뒤늦게 급하게 투자한 분들이 아니에요. 미리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차근차근 투자처를 찾아서 투자했던 사람들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이... 그래도 개발 규모가 이렇게 큰데, 당연히 그 이상은 오르겠지...'라는 속 편한 생각 내지는 허황된 꿈을 꾸고 있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참고로 저 멘트는 많은 기획부동산에서 사용하는 멘트입니다)


자, 그럼 2가지 질문을 드려 볼게요. 



01_송산그린시티가 언제까지 완공될까요? 


02_국제테마파크는 언제까지 착공을 시작할까요? 


03_송산그린시티 인근의 도시계획은 언제 구체화될까요? 



여러분들의 머릿속에 호재만 아로새길 것이 아니라 훨씬 더 구체적인 것들을 적어 놓고, 그에 대한 의문들을 해결하셔야 합니다. 만약 그러한 의문들을 해결할 수 없다면, 최소한 최악을 면할 수 있는 계획에 대해서 생각해야죠. 


위의 사업들이 착공~완공까지 가는 데는 당연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겁니다. 게다가 중간에 계획들이 취소가 될 수도 있죠. 이런저런 것들을 감안해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봐도 2030년은 돼야 근처에 완성되어 가는 무언가를 볼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지가는 오르기 때문에 손해 보는 투자라고 할 수는 없긴 할 거예요. 


다만, 투자라는 것은 수익을 보기 위해서 애를 쓰고 시간을 들이는 과정이에요. 만약 내가 저비용에 투자를 했다면, 지가가 오르는 시점에도 현금화가 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투자 원금과 거래 금액의 괴리가 좁혀지지 않는 투자(이를테면 땅을 비싸게 샀다)를 했다면 언제가 될지도 모를 환금 시기만 기다리면서 시간을 허비할 확률이 높을 거예요. 언제가 될지도 모를 수익의 순간만 집중해서 투자를 하면 당연히 계획되지 않은 출혈을 감당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위와 같은 것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늘리며 소액투자 컨설팅을 해드리는 이유이기도 해요. 그러니깐 어디 좋은 땅 나왔다는 얘기에 목숨 걸지 좀 마세요.



"화성은 당연히 좋은 투자처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꼭 하세요.


송산그린시티는 '스마트-그린 관광도시'로 육성될 예정입니다. 즉, 성공할 도시의 모든 것이 집약된다는 얘기죠. 정용진 부회장이 언급한 '세상에 없던'이 실현되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경험을 위해서 살면서 최소한 1번 이상은 방문할 도시가 만들어질 거예요. 향후에는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아, 저런 곳에 살고 싶다'라는 꿈을 꿀 것입니다. 


이만한 투자처가 없다는 것을 그간 제가 아는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렸어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최적의 가격과 입지를 추천해 드렸습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이런 생각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요? 



딱 봐도 좋아질 곳인데, 왜 이리 신중하게 추천하지?



모든 투자가 여러분들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은 단연코 아닙니다. 특히나 이런 호재가 나온 시점에서는 '이거 100% 당첨되는 복권이야!'와 똑같은 소리란 얘기예요. 세상에 100% 당첨되는 복권이 있으면, 그 복권의 수익률이 좋겠습니까? 뭐... 일단 이런 가정도 그 사람이 말하는 100%를 믿었을 때나 성립되는 소리겠지만요... 


즉, 현재는 기회보다 리스크가 더 많아진 상황이라는 겁니다. 


△ 기억하세요, 여러분들이 투자하려는 화성은 엄청나게 큰 땅을 갖고 있습니다. 


△ 그리고 송산그린시티와 국제테마파크의 호재를 누릴 것이며 개발축을 포함하고 있는 지역은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해당되는 곳이에요. 물론, 이런 것들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그 밖의 지역 활성화에 관한 특례법의 일환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을 절대 간과하지는 마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에 투자했느냐입니다.

아직까지 개발제한구역 전면이 환지 개발이 됐다는 사례를 들어보진 못했어요. 일부가 같이 환지 개발됐다는 자료들은 봤었죠. 그런데 누군가가 말하는 '분명히 그린벨트가 풀릴 것이고, 당연히 환지 개발이 될 것이다!'라는 얘기를 왜 믿나요? 

그보다는 수용 개발이 되더라도 수익이 날 수 있는 토지를 찾아서 투자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게 상식적인 거잖아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뭐가 어떻게 될 것이라는 FACT가 없음에도 불구하고요. 뭐 이렇게 글을 적어도 무턱대고 투자하실 분들이 너무 많을 것이라는 점이 속 쓰립니다만, 부디 조금만 더 신중하게 투자에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마칠게요. 



플러스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물음표노트 강훈구 | O1O-8295-6554


브랜드 컨설턴트로 회사를 다니다가 야심 차게 사업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1년 만에 대차게 말아먹었습니다. 그 당시 가장 자신 있었던 일로 '실패'의 고배를 마시고 나니깐, 뭘 해도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뒹굴뒹굴하다가 부모님 눈치가 보여서 무작정 알바를 찾으러 나갔어요. 그러던 중 현대건설에서 모집하는 고수익 알바가 보였습니다. 업무는 '전철역에서 스크린 도어를 설치하는 일'이었어요. 매번 일할 때마다 편의점도 없는 깡촌에 왜 이런 것을 설치하나 이해가 안 됐습니다. 그래도 추운 겨울, 꽁꽁 언 손을 후후 불어가며 밤새 일을 했어요. 1호선 지제역에서 보수 작업을 마치고 새벽 5시 25분에  첫 차를 타고 귀가하다가 놀라서 일어난 곳이 가산디지털단지였습니다. 집으로 가려면 최소 40분가량을 되돌아가야 했어요. 잠을 깨려고 자판기에서 사이다를 뽑아 먹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역 근처에 내 집이 있으면 좋겠다...' 


그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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