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물다 가는 고요한 언덕 위, 낡은 묘비들이 줄지어 선 공동묘지의 입구에 리트리버 탱고가 앉아 있었습니다.
탱고는 이곳에서 들려오는 슬픈 곡소리와 흙바닥에 떨어지는 눈물 소리, 그리고 삶의 마지막 페이지가 덮일 때의 그 엄숙한 정적을 느끼고 있었죠.
그곳에는 어린 소년 '맹'과 그의 현명한 어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맹은 매일 죽음을 애도하는 사람들의 몸짓을 흉내 냈습니다.
사람들은 수군거렸습니다.
"아이가 공부는 안 하고 죽음만 흉내 내니, 이사가 시급하겠군!"
하지만 탱고는 알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이 척박한 곳을 첫 번째 집으로 고른 이유를 말입니다.
탱고는 맹의 곁으로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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