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000명을 향한 땡땡 이벤트

(안내견 인형 feat. 탱고 에디션)

by 김경훈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위해, 이벤트를 공지하는 것.

이 얼마나 무모하고도 비논리적인가!

하지만 여기, 그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

이름하여 ‘구독자 1000명 달성 기념, 땡땡 이벤트’.


물론 아직 조금, 아니 사실은 꽤 많이 멀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1000명이라는 숫자는 저 멀리 안드로메다은하처럼 아득하게만 느껴진다.

어쩌면 영원히 도달하지 못할 신기루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약, 그날이 온다면.

그 감격의 순간을 함께한 분들을 위해 아주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안내견 탱고 에디션 한정판 인형’이다.

간식을 갈구하는 특유의 애처로운 눈빛과, 세상 듬직한 등짝, 그리고 ‘산책 가자’는 말에만 반응하는 선택적 청각 능력까지 완벽하게 구현한 걸작이다.

이 인형을, 구독자 1000명이 되는 그 순간, 선착순 열 분에게 보내드리려 한다.


자, 이제 이 위대한 이벤트에 동참할 방법을 공개한다.



땡땡


대상: 이 모든 뻘짓(?)을 꾸준히 지켜봐 주신 김경훈 멤버십 구독 작가님들에 한한다. (찐팬 인증 제도랄까.)


방법: 구독자 1000명을 달성하는 그 운명의 날!

010-8880-4404 번호를 저장하고

카카오톡으로 작가명과 선물을 받으실 주소를 보내주시거나,

hoonius@knu.ac.kr 메일로 작가명과 선물을 받으실 주소를 보내주시면 된다.

가장 먼저 도착한 김경훈 멤버십 배지를 달고 계신 열 분의 작가님의 메시지가 이 이벤트의 성공을 증명할 것이다.


땡땡



이 모든 것이 과연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헨리 포드가 에디슨의 믿음 하나로 휘발유 엔진을 만들었듯, 이 글을 읽는 당신의 ‘구독’ 버튼 하나가 이 엉뚱한 이벤트를 현실로 만들지도 모른다.


비하인드 스토리


보보에게 이 원대한 계획을 설명했다.

그리고 야심 차게 준비한 ‘탱고 인형’ 1호를 그녀 앞에 내밀었다.

“어때, 자기야? 완벽하지 않아?”

그녀가 잠시 인형을 보더니 말했다.

“음… 귀엽긴 한데, 왠지 탱고보다 더 멍청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바로 그때, 옆에서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던 진짜 탱고가 다가왔다.

녀석은 인형의 냄새를 킁킁 맡더니, 자신의 라이벌이라 판단했는지 앞발로 인형을 꾹 누르고는 콧방귀를 시전 했다.

그렇다. 나의 위대한 ‘탱고 에디션’은 출시되기도 전에 원조의 질투라는 거대한 장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이 녀석을 설득하는 것이 구독자 1000명을 모으는 것보다 더 어려운 과제가 될 것 같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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