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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밍아빠 May 21. 2016

행복하자

갑자기 한밤중에 행복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뭘 해야할지 잠시 생각해봤다.


그냥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된다.


그것만큼 행복한 일이 없다. 뾰족한 수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왜 알면서도 못했을까?


그것은 아마도 불안감 때문이다. 지금 행복하면 이상하게 불안하다. 미래를 위해 현재 행복을 누르면서 무엇인가 하지 않고 있는 내 모습에 불안감을 느낀 적이 많다. 심지어 편하게 놀고 난 주말은 죄책감을 느낀 적도 있다.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에서 오는 감정.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억누르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부터 공부 안 하고 놀면 나쁜 것이라는 세뇌를 너무 많이 받은 탓이다. 


고등학생은 좋은 대학을 위해서, 
대학생은 좋은 직장을 위해서, 
직장인은 승진이나 고가를 위해서


결국 나는 나중에 행복하려고 지금 행복을 포기해왔다. 나중에는 행복할까? 평생 나중의 행복만을 위해 살다가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닐까?  


지금 행복한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행복해지려고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있다. 




쓰고 싶은 글을 자유롭게 쓰고, 밤늦게 빵도 먹고 있다. 아마도 예전의 나였으면 불가능했겠지. 이번 주말에도 일과 공부는 잊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지금 행복한 것이 장땡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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