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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밍아빠 Feb 09. 2017

#1. 나도 결혼을 하고 싶다

결혼에 대한 긍정

나도 결혼을 하고 싶다.


20대부터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했다. 행복해 보이는 가족들을 보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싶었다. 그때는 막연히 결혼할 사람과 사랑만 있으면 충분할 줄 알았다.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을 자주 접한다. 나도 결혼을 쉽게 생각했다가 준비 과정부터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가장 큰 난관은 역시 금전적인 문제다. 준비과정에 정말 돈이 많이 들었다. 결혼 포기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결국은 돈 때문이다.


먼저 결혼한 친구나 선배를 만나보면 결혼에 대한 생각이 뚝 떨어진다. 힘들다로 시작해서 힘들다로 끝난다.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아서 미혼인 사람들이 결혼을 꺼리는 마음도 커진다. 그래서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았다.


1. 가족이 생긴다

혼자 있을 때는 그야말로 자유롭다. 여행, 친구, 취미 등 인생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혼자 즐길 수 있을까? 함께할 가족이 필요하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자녀의 웃음과 애교에 피로도가 사라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2. 돈이 모인다

결혼을 하면 자연스레 소비를 줄일 수 있다. 결혼 전에는 10만 원짜리 티셔츠를 쉽게 구매했지만, 결혼 후에는 슬그머니 내려놓게 되었다. 저 돈이면 아내에게 무엇인가 사줄 수 있고, 아이에게 더 좋은 것을 사줄 수 있다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부모가 되면 부모를 이해하게 된다는 말을 이제야 깨달을 수 있다. 가족을 위해서 더 열심히 일하게 되고, 저축과 투자를 통해서 자산은 점점 불어날 것이다.   


3. 책임감이 능력을 향상한다.

혼자는 어떻게든 살아진다. 아르바이트를 하든, 부모님 집에서 버티면서 살 수 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는 달라진다. 가족들의 수입원이 되어야 한다. 그 책임감이 막중하다.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능력 이상의 몫을 해낼 것이다. 부모님은 슈퍼맨이 맞다.




결혼하기 전 삶의 주인공이 나였다면, 결혼한 후 자녀가 태어나면 삶의 주인공이 자녀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내가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섭섭하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아빠, 엄마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도 행복하고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 제가 갖고 싶은 것을 샀을 때 행복지수가 100이라면, 딸이 갖고 싶은 것을 사줬을 때 행복지수는 200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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