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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밍아빠 Mar 02. 2017

#3. 나도 결혼을 하고 싶다.

연애와 결혼

연애와 결혼의 공통점은 '사랑'이다.  
차이점은 사랑과 현실의 비중이다. 


연애 : 달콤한 맛(사랑 90% / 현실 10%)

연애는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충분하다. 가벼운 산책, 길거리 떡볶이, 손편지. 연애는 달달하고 행복하다. 데이트 비용이 많으면 좋겠지만, 적어도 적은 대로 행복할 수 있다. 연애는 그렇다. 


결혼 : 쌉쌀한 맛(현실 90% / 사랑 10%)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친다. 양가 어른들께 인사, 상견례, 웨딩촬영, 신혼집, 혼수, 예식장, 예물, 예단.. 죄다 목돈 들어가는 것들이다.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않은 것들인데, 처음이라 민감하고 중요하다. 결혼은 둘만 하나가 되는 과정이 아니다. 집안과 집안이 엮이는 과정이다. 둘만의 합의에 더해서 부모님들의 조율도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마음 상하고, 싸우는 경우가 참 많다. 필요 없는 허례허식이다. 필자는 나름대로 생략하고 줄였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조율 과정은 그야말로 많은 인내를 요구했다.


경제적인 고민을 하지 않을 정도로 부유하거나, 월세방에서 둘이서 라면만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초월한 사람이 아니면 항상 돈 때문에 고민하게 된다. 행복한 가정생활을 지속하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 결혼을 준비할 때 어떻게 돈을 모으고, 쓰는지가 결혼생활 한참을 좌우한다. 다음번에는 필자의 결혼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결혼 전 독신으로 살 때는 풍족했다. 월세 내고, 저축하고 남은 돈은 자유롭게 썼다. 다만 퇴근하고 혼자 불 꺼진 방에 들어가는 것이 싫었다. 따뜻한 가족들의 온기가 그리웠다. 


지금은 돌아가면 반갑게 맞아주는 가족들이 있어서 좋다.  그럴 때면 결혼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게 사람 사는 것이고 행복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 결혼하면 힘들지만 행복하다는 말을 체감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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