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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밍아빠 Nov 15. 2017

수능 응원

모두 모두 파이팅입니다!

내일이 드디어 수능날이다.

수험생들은 지금 많이 초조하고 불안할 것이다. 대부분 19세 전후의 아직 어린 나이다. 살면서 인생의 진로가 결정되는 첫 번째 시험을 치는 것이다.


살아오면서 배운 것들을 모두 쏟아내어서 시험을 치른다. 인생을 결정하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지만, 성인이 되기 전의 통과의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중요하다.

 

필자도 수능을 2번이나 쳤다. 당시에는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2번 모두 바라던 성적을 얻지 못하고 망쳤다.


필자가 쳤던 02, 03년도 수능은 난이도가 상당히 어려웠다. 00년, 01년도 물수능이라 변별력이 없다고 했던 것과는 정반대였다.


그래서 평소 실력보다 수능을 망친 친구들이 많았다. 필자를 포함한 친구들도 멘붕에 빠졌다. 모의고사를 치면서 차츰 점수가 올랐기에 실망감은 컸다.


수능이 쉬울 때는 실수를 하느냐 마느냐가 승패를 결정짓지만, 수능이 어려울 때는 얼마나 흔들리지 않느냐가 승패를 결정짓는다.




평상시대로 하자

수능 전날부터 안 먹던 음식을 먹고, 안 하던 공부를 하고, 안 하던 행동을 하면 안 된다. 며칠 전과 같은 패턴으로 생활하고 공부해야 한다. 불안하다고 특별한 행동을 할 필요가 없다.


절대 포기하지 말자

필자와 비슷한 성적대의 친구들도 모두 수능을 망쳤다. 언어영역 시간이 생각처럼 되지않자 그 여파가 2교시, 3교시, 전체 시험으로 확산된 것이다.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어차피 다 같이 어려운 거야. 남은 과목에서 잘 치면 된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만 제치면 된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정신을 차려야 한다.


시험이 어려우면 포기하고 싶어 지고, 지문이 흐릿하게 보인다.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첫 번째 수능시험이 그랬다. 언어영역을 치면서 마음속으로 벌써 '재수'를 결정했다. 그리고 남은 과목을 대충 쳐버렸다. 사실 집중했으면 10~20점은 더 받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어려운 문제는 버리자

수능 만점을 목표로 하는 친구들이 몇 명이나 되는가? 냉정하게 어려운 문제(시간 많이 걸리는 문제)는 패스해야 한다. 뒤쪽에 충분히 풀 수 있는 쉬운 문제가 많다. 어려운 문제에 붙잡혀 시간 부족으로 쉬운 문제를 놓치는 것보다 아까운 것은 없다. 명심해야 한다. 단번에 답이 안 나오면 체크하고 넘어가자.


무조건 긍정이다

시험이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별별 생각이 다 든다. 그동안 공부하느라 힘들었던 생각,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한 부모님 생각, 어릴 때부터 살아왔던 생각들이 파노라마처럼 밀려온다. 눈물이 나기도 하고, 답답한 이 수험장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든다.  


정신 차려야 한다. 할 수 있다는 생각만 한다.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종교가 있다면 기도를 하자. 충분히 남들보다 잘할 수 있다. 절대 평가지만, 상대평가이기도 하다. 모두가 체감하는 난이도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힘들게 고생했던 성과를 보상받는 날이다. 로또 당첨금을 수령하러 간다는 마음으로 당당하게 들어가자. 용기를 가지고, 기운을 내서 모조리 맞추길 기도한다.


모든 수험생, 그리고 뒷바라지하시느라 고생하신 부모님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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