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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밍아빠 Nov 30. 2017

#33. 나도 연애를 하고 싶다.

크리스마스를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초조해진다.

이브날에 연인 없이 불쌍하고 우중충한 크리스마스를 보낼까 봐.


필자도 크리스마스만큼은 옆에 연인이 있었으면 하고 간절하게 바랬지만 꼭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헤어지면서 불우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곤 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를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1. 연인이 있다면 12월에는 헤어지지 말자

관계가 소원해졌다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 눈 내리는 날 데이트, 눈꽃축제나 루미나리에 구경, 로맨틱한 이벤트 등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분위기가 바뀌면 함께 하는 사람도 새롭게 느껴지는 법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을 주거나 근사한 식사 하기도 좋다. 헤어지지 말자. 정 헤어져야 한다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그 이후를 기약하자. 서로를 위하여..


2. 연인이 없다면 어서 만들자.

11월 말. 지금쯤 이미 분주할 것이다. 소개팅이나 각종 모임에서 옆구리 시린 사람들이 서로의 짝을 찾는 프로젝트가 이미 진행 중이겠지. 평소보다 연인의 필요성이 큰 시기임으로 새로운 인연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또한 평소에 썸을 타는 사람이 있다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고백해보자. 혼자 있는 것이 싫은 상대방도 평소보다 마음이 더 말랑말랑해져서 고백을 승낙할 가능성이 높다.


3. 연인이 없다면 친구들끼리 뭉치자.

분명 아직 솔로인 친구들이 있을 것이다. 서둘러 친구와 약속을 잡자. 기왕이면 동성끼리보다는 남녀 혼성 만남이 아무래도 덜 외롭고 분위기도 부드럽다.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과의 단둘이 만남은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3~5명 그룹으로 만나서 놀면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도 나고 즐겁게 놀 수 있다.


4. 가족들을 챙기자.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를 우울해하지 말자. 어렸을 때부터 나와 함께 보내는 것을 최고 행복한 시간이라 여겼던 부모님이다. 


따뜻한 말 한마디를 그리워하고 바랄 것이다. 함께 식사하고, 대화하며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은 나에게도 부모님께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궁상맞게 혼자 방에서 소주 마시지 말고 부모님을 찾아뵙자.


5. 성당이나 교회에 나가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은 역시 성당이나 교회다. 필자는 어릴 때부터 성당에 다녔다.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올나이트'라고 해서 학생들이 성당 강당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간식 먹고 노는 이벤트가 있었다.


일 년 중 유일하게 밤새고 놀아도 부모님이 허락해주시는 이 시간을 손꼽아 기다렸다. 성인이 되고 그런 이벤트는 없지만, 성당 사람들과 기도하고, 식사하고, 감사하며 건전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도 뜻깊은 날이 될 것이다.


6. 혼자일 수밖에 없을 때

우울해할 것 없다. 방에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재밌는 영화나 놀거리를 준비하자. 자유로움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보내자. 


이 시간에도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고, 추운 산과 바다에서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있다. 우리는 이미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다.




필자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는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보낸 크리스마스가 아니다.


군대에서 감기몸살 걸려 앓아누웠던 크리스마스
고시원에서 친구와 배달음식 먹으며 미래를 꿈꾸던 크리스마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얼마나 행복한 크리스마스인가? 그때는 상상도 못 할 것들을 이루고, 가졌으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인을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어렵지 않다. 당신은 이미 많은 것(건강, 자유, 가족, 친구)을 가졌고,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 자신의 행복을 깨닫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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