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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밍아빠 Jan 02. 2018

특별하지 않아서 특별하다.

평범함을 특별하게 만드는 마음

오랜만에 접속한 SNS. 


해외여행, 근사한 식사, 콘서트, 파티..


각자 의미 있는 2017 마지막을 보내고 있었다. 새해 아침에는 지인들 덕분에 해돋이 사진을 잘 감상했다.


예전에는 제야의 종소리를 듣고, TV 보면서 카운트 다운을 했다. 해를 보기 위해 정동진, 호미곶, 간절곶, 통영, 해남 땅끝마을 등 명소를 찾아다녔다. 


기억에 남는 12월 31일과 1월 1일을 만들기 위해서 애썼다. 그렇게 하면 왠지 한 해가 잘 풀릴 것만 같아서..


최근 몇 년 사이에 새해맞이를 덤덤하게 하고 있다. 그동안 출산과 육아로 인해 나갈 엄두를 못 냈다. 아이가 조금 컸지만 복잡한 곳에 고생하며 나가고 싶지 않았다. 어제, 오늘의 해가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저 마음가짐의 차이일 뿐..


대신 특별히 가족들과 하루 전에 명소에 다녀왔다. 붐비지 않아서 조용히 즐기기 좋았다. 남들보다 하루 일찍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이 들어서 흐뭇했다.




1) 17년 마지막 날.

부모님을 찾아뵙고 식사하고 차를 마셨다. 가까운 곳에 바람을 쐬고 돌아왔다.


2) 18년 새해 아침. 

늦잠을 자고 산책을 했다. 다녀오니 아내가 새로 밥을 짓고 된장찌개를 끓여 아침식사를 했다. 집에서 빈둥거리며 휴식을 취했다. 


어쩌면 특별한 날. 특별할 게 없는 일상이라 더 특별했다.


가족들과 둘러앉아 식사를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며 아내랑 나란히 앉아서 책을 읽었다. 장난감 가지고 노는 딸의 입에 이따금 귤을 까서 넣어주었다.


특별한 설렘보다 평범한 소중함이 더 행복한 시기를 보내며..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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