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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밍아빠 Mar 05. 2018

글쓰기 좋아하세요?

'농구 좋아하세요?' 이후 처음이다.

업무에 치어서 며칠간 글을 쓰지 못했다.

스마트폰 하고, 밥 먹고, 책 읽을 시간은 있었으니 쓰지 않았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글을 쓰지 않았지만, 머릿속에는 글 쓰는 생각이 가득했다. 노트북을 펼쳐놓고 맘 편히 쓰지 못하니 책이나 수첩 곳곳에 생각나는 데로 끄적여놓았다. 그만큼 글이 쓰고 싶고 간절했다.


책을 읽다 보니 '끈기' , '좋아하는 일'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가장 먼저 '글쓰기'가 떠올랐다.


'다시 글을 쓰고 싶다'

'글을 써야 한다'


나에게 '좋아하는 게 무엇이냐?' 물으면 망설임 없이 '글쓰기'라 답할 것이다.




끈기를 가지고 좋아하는 글을 쓰자.

글쓰기는 나를 성장시키고 행복과 보람을 느끼게 한다.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고 지식을 습득한다. 생각을 글로 정리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다. 글을 통해 표현한 생각들을 행동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미흡하지만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 세상에 작은 기여를 하겠다는 인생목표를 이루기에도 글쓰기는 적절한 방법이다.


직장생활에서 인정받고 진급도 좋지만, 일희일비하지 말자. 결국 글을 쓰기 위한 수단이 아닌까? 다만 감사하며 직장 다니고 밥벌이를 하자. 그리고 행복하게 글을 쓰고 나누자.



※ 며칠간 야근과 휴일 출근에 지쳐있었습니다. 딸아이를 봐주러 오신 어머니가 "글 안 쓰니?"라고 물어보셨습니다. "힘들고 귀찮아서 쓰기 싫어요"하고 드러누워버렸습니다. 아직 몸과 마음이 고될 때 글을 쓸 만큼의 내공은 부족하네요. 매 순간 숨 쉬고 매일 세끼 밥을 먹듯이 글을 쓸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해야겠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글을 쓰면서 마음을 다 잡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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