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곡차곡 후니 다이어리_ 85번째 에피소드
오늘은 청소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볼까.
나는 청소가 재밌어 보일 때가 가끔 있다.
아주 어렸을 때 교회에서 대청소를 했을 때도
엄마를 따라 쓱쓱 걸레질도 하고 정말 재미있었다.
오늘도 엄마가 하고 있는 청소가 재밌어 보였다.
왜냐하면 우리 집에 새로운 청소기가 생겼는데
이 청소기 밑에는 물걸레가 붙어 있는 거였다.
청소기를 켜기만 하면 윙윙 거리며 저절로 돌아가면서
그 밑에서 물이 사라라라락 나오는 신기한 거였다.
그걸 보자마자 내가 해보고 싶어졌다.
나는 일기를 뭘 쓸까 고민고민 하고 있다가 이걸로 일기를 쓰고 싶어서
후다닥 청소기를 잡고 집 전체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윙윙 청소기를 돌렸다.
근데 청소가 아무리 재밌어도 그게 오래갈 수는 없는 법 같다.
물론 슝슝 날아다닐 수 있는 마법의 청소기라면 또 모르겠지만
이건 좀 힘들었다.
나는 조금 피곤해져서(사실은 물이 너무 분사된 곳이 있어서
빠르게 스텝을 이동하던 나는 자빠져 버리고 말았다. 윽... 너무 아퍼...)
나머지 청소를 엄마에게 떠맡기고 내 자리로 돌아왔다.
엄마, 수고하세요. 사랑해요.
그럼 전 이걸 소재로 일기 좀 써볼게요. 우하하.
엄마가 나를 청소메이트로 생각하고 매일 시키면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