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니의 차곡차곡 다이어리_ 15
나는 배드민턴이 너무 치고 싶어서 아빠를 졸랐다.
아빠는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다면서 오후에 치러 가자고 하셨다.
어쨌든 약속을 받아냈으니
나는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한 편 보면서 기다렸다.
그리고는 아빠한테 가봤더니 우리 아부지 꿈나라로 쿨쿨....
(아부지? 할 일이 자는 거였어요?)
나는 아빠 침대를 툭툭툭 건드렸다.
아빠가 으음? 하고 깨셨지만 나는 기분이 시무룩해졌다.
나의 기분을 알아채신 아빠는 기왕 늦었으니 저녁을 먹고 나가자고 나를 꼬셨다.
아부지가 내 기분 풀어주느라 애쓰시는 걸 알기 때문에
나는 오키오키~ 하며 받아 주었다.
오늘 저녁은 내가 좋아하는 스파게티와 마늘빵.
(기분 살짝 업?)
우린 저녁을 먹고 약속대로 밖으로 나갔다.
두 발 자전거를 배운 지 얼마 안 돼서 자꾸만 타고 싶어졌다.
그래서 난 자전거를 타고 배드민턴 치는 곳까지 갔다.
아빠는 내가 넘어질까 봐 자전거 꽁무니를 따라 계속 달리셨다.
자전거로 쌩쌩 몇 바퀴 달렸더니
아까는 시무룩했던 내 기분이 지금은 완전 날아갈 거처럼 좋아졌다.
오늘 내 기분 다루기 챌린지 성공!!
기분이 시무룩할때 나가서 운동하는 게 최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