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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예훈 Nov 08. 2023

시험의 관문

후니의 차곡차곡 다이어리_ 27

오늘은 학습지 선생님이 집에 오시는 날이었다.

그냥 오시는 게 아니라 나를 시험 보기 위해서다.

(오, 나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드디어 벨이 울렸다. 

선생님이 후다닥 들어오셔서 나에게 시험지를 주셨다.

한자부터 시작이었다.(마법천자문 도와줘~~~~)

나는 잽싸게!가 아니라 천천히 생각하면서 풀기로 했다.

못 푼 문제도 있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풀어 나갔다. 

한자 점수는 94점!


그다음은 국어... 제발 100점이길...

나는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아주 천천히 풀기로 결심했다.

(어떻게 학교에서 보는 시험보다 이게 더 어렵냐?) 

아직도 손이 부들부들거린다.(말은 안 했지만)

드디어 마지막 문제를 풀고 연필을 놓는 순간 시험은 끝이 났다.

오우, 제발 좋은 결과가 나오길...

나는 선생님이 채점하시는 동안 다른 문제집을 풀었다. 

그러자 선생님이 "몇 점이게?"하고 물으셨다.

나는 '에이~ 많이 틀렸겠지' 생각하며 80점이라 말했다. 

그런데 에잉??  결과는 바로바로 100점!!!!


나는 너무 기쁘고 믿기지가 않았다. 

"다 맞았다고요? 그뤠잇!"


아.. 기쁘긴 한데,

어쨌든 시험은 너무 어렵고 싫다.


시험 없는 세상 어디 없나요?








난 놀고 싶은데, 형아들을 보니까 맨날 시험공부만 하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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