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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예훈 Nov 07. 2023

호빵 찾기 미션!

후니의 차곡차곡 다이어리_ 26

콧물이 줄줄... 코감기에 걸린 나는 엄마 손에 이끌려 병원에 가야만 했다.

늘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병원에 엄마는 진료 접수를 하러 가셨고,

나는 1년 만에 호빵을 찾으러 길을 떠났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팥호빵... 


아... 호빵이 있을지 없을지 마음이 콩닥콩닥거렸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다 사가서 없을까 봐 전력을 다해 뛰었다.

드디어 작년에 호빵이 있던 자리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 자리에 라면이 있었고 호빵은 없었다. 

'아... 이게 어떻게 된 거지? 1년 사이에 진열대가 이렇게 바뀌다니!'


나는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바로 그 순간, 내 눈앞에 광고에 나온 호빵이 보였다.

나는 이 기쁜 소식을 엄마한테 알리기 위해 병원으로 달려갔다. 

(핸드폰이 있었으면 이럴 때 얼마나 편할까?)


'아, 누가 가져가면 어떡하지?'
엄마를 만난 나는 얼른 가서 호빵을 사야 한다며 
재촉했다.

나처럼 빨리 뛰지 못하는 엄마한테 천천히 오라고 하고,

내가 먼저 달려가서 호빵을 맡아두겠다고 말하고는 다시 뛰었다.

아까부터 쉬지 않고 뛰니까 숨이 벅찼다. (아, 호빵이 뭐라고....)

다시 도착했을 때 호빵은 아직 남아 있었고, 나는 팥 호빵을 낚아챘다.

엄마가 어디 있냐고 불렀을 때 나는 "여기! 여기! "라고 외쳤다. 


드디어 호빵 한 봉지를 품에 안은 나는 얼른 먹고 싶었지만,

엄마는 집에 가서 데워 먹어야 한다며 안된다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참지 못하고 데우지도 않은 호빵을 한입 먹어보았다. 

'음~~~~ 역시 그냥 먹어도 맛있군~~' 하며 계속 먹었는데 먹다 보니 맛이 이상했다.


'역시 호빵은 데워 먹어야 제맛이구나.'

어머니.. 다음부터는 말 잘 들을게용!

어쨌든 오늘 호빵 찾기 미션은 성~공!!








김치호빵은 도대체 어떤 맛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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